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8 (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10-01 07:30
"김훈 책에 왜 냄비를 끼워"…문학동네 냄비 사은품 논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31  

◇관련 기사

책 판매량과 상관없는 '베스트셀러' 순위...이걸 믿고 보라고?



"김훈 정도의 작가가 쓴 책에 왜 냄비와 라면까지 사은품으로 해야 했나 의문이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의 예약판매를 받으면서 양은냄비와 라면을 끼워주는 이벤트를 벌여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과도한 금액의 사은품으로 도서정가제의 취지를 흐린데다 사은품의 품격에도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학동네는 지난달 교보를 포함해 대형 온라인서점 5곳에서 예약판매 시작일인 16일부터 29일까지 ‘라면을 끓이며’를 예약구매한 사람에게 '김훈 작가 친필 사인본,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김훈 문장 양은냄비', 김훈 작가가 즐겨먹는 '라면'을 준다'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김훈 작가가 즐겨먹는다는 라면의 상표가 그대로 드러난 광고는 나중에 끓인 라면으로 대체됐다. 이 이벤트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준비된 1800개의 양은냄비와 1800개의 라면은 이틀만에 동이 났고 그후 원고지노트를 주는 것으로 사은품이 대체됐다. 문학동네는 “이벤트가 시작된 9월16일 저녁6시부터 9월18일 저녁6시까지 48시간 만에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는 절판된 책들인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의 기별' 등의 산문집에서 좋은 글을 가려 뽑고 그후 새로 쓴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묶어낸 책이다. 사은품으로 나온 냄비의 뚜껑에는 "아, 밥벌이의 지겨움!! 우리는 다들 끌어안고 울고 싶다. 친구들아, 밥벌이에는 아무 대책이 없다. 무슨 도리 있겠는가. 아무 도리 없다."는 책 속 문구와 책제목, 표지 이미지로 쓰인 김훈의 얼굴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이 이벤트는 시작부터 ‘재미있다’는 평가와 함께 김훈 작가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것는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훈 정도의 작가라면 끼워넣기 하나 없이 오로지 책 하나로만 독자와 만나도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어떤 누리꾼은 “양은냄비에 라면 끓여서 이 책을 라면받침으로 쓰라는 거냐”고 비판했다.  

일부 댓글들은 "아놔 ㅋㅋㅋㅋ 나 김훈 에세이 안궁금한데, 살 생각 없는데, 저 냄비 어쩔ㅋㅋㅋㅋ냄비 갖고 싶다", “양은냄비가 뭐라고, 신라면이 뭐라고...충동구매해버렸다”라면서 사은품으로서 양은냄비의 유혹이 실제로 강력했음을 시사했다. 

출판사의 마케팅 행태에 대한 비난도 일었다. '숲노래'라는 아이디의 알라딘 블로거는 “독자를 헤아리려는 대형출판사라고 한다면 전국에 있는 독자가 작가를 만날 수 있도록 '전국순회공연+전국중소책방 독자 사인회'쯤 마련해야 비로소 책장사다"면서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한국에 있는 대형출판사는 출판사이기보다는 냄비장사나 라면장사 쪽으로 기울어진다”고 꼬집었다. 

한 출판전문가 역시 “인터넷서점에서 이벤트를 벌이는 데 돈을 쓰기보다 그 돈으로 책값을 내려 중소서점까지 포함해 혜택을 입도록 했어야 마땅하다. 과도한 이벤트 물품으로 도서정가제의 취지를 짓밟은 데다가 아무리 책 제목이 그렇다고 해도 출판사가 책에 라면과 냄비를 끼워 판 것은 중견 작가의 위신을 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면 하나는 시중에서 최소 500원 이상, 양은냄비는 가격이 다양하지만 보통 수천원에 달한다. 문학동네는 공짜로 준 것이 아니라 마일리지 500원 차감이고 원가에 상응하는 비용으로 싸게 산 거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이벤트가 도서정가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도서정가제에 따르면 책값의 10%에 한해 가격할인, 5%에 한해 경품, 마일리지, 상품권 등을 줄 수 있어 1만5000원인 ‘라면’은 1500원의 가격할인과 750원의 마일리지 및 사은품 등이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에서 사은품을 원한 독자는 750원 중 500원의 마일리지가 차감된다.  750원의 한도내라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구입단가에 대해서도 문학동네는 "대량구매라서 제조 원료에 상응하는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했다"고 밝혔다. 독자 입장에서 500원에 양은냄비와 라면을 모두 살 수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 출판 전문가는 “문학동네가 출판사가 아니라 냄비회사나 라면회사라고 해도 500원에 냄비와 라면을 모두 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훈 작가는 '이벤트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뉴스1의 질문에 "출판사에 물어보라"고 대답했다. 문학동네에서는 이벤트에 대해서는 김 작가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라면을 끓이며'는 이 외에도 이벤트 광고에 쓰인 문구로도 물의를 빚었다. 김훈 작가의 말인 것으로 인용된 "이 책('라면을 끓이며')의 출간으로 앞에 적은 세 권의('밥벌이의 지겨움' 등등) 책과 거기에 남은 글들은 모두 버린다"는 말에 대해서 일부 누리꾼들은 "세 권의 책은 절판됐지만 아직 중고 책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당시 그 책을 산 사람들과 지금 중고라도 사는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김훈 '라면을 끓이며' 이벤트 페이지와 결제 내역 © News1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060 하지 참사·저유가·IS 도전…'수호자' 사우디 권위 흔들 시애틀N 2015-09-25 2292
19059 [e톡톡] 발의된 칼퇴근법이 뭐길래…네티즌들 ‘야호’ 시애틀N 2015-09-25 2439
19058 애플, 악성감염 앱 25개 공개…'앵그리버드'도 위험 시애틀N 2015-09-25 2446
19057 워터파크 이어 야구장 몰카 ‘충격’…10분짜리 동영상 시애틀N 2015-09-25 3682
19056 [카드뉴스] 귀성길, 졸음운전 예방하려면? 시애틀N 2015-09-26 1757
19055 추석 연휴, 반려동물 어디에 맡기시나요? 시애틀N 2015-09-26 2025
19054 귀성길 '정종' 사러 마트로?…"술 안파는 대형마트도 있어요" 시애틀N 2015-09-26 1596
19053 '고스톱' 대신 가족끼리 '하트' 주고받기 어때요? 시애틀N 2015-09-26 3125
19052 김정은 "내 옷·머리 스타일 흉내내지 마라" 간부들 지시 시애틀N 2015-09-26 2247
19051 태국 수상시장서 보트 충돌사고…한국인 20명 부상 시애틀N 2015-09-26 1869
19050 추석 맞은 전통시장 명절 대목 ‘옛말’ 시애틀N 2015-09-26 3517
19049 스즈키, 반 토막 폭스바겐 지분 1.5% 전량 긴급 매도 시애틀N 2015-09-26 2777
19048 '썸'부터 연애까지 앱 하나로…20대 新연애풍속도 시애틀N 2015-09-26 2406
19047 [펫카드]당신은 개와 고양이중 어느쪽을 더 선호하는가? 시애틀N 2015-09-27 3209
19046 집값 급락때 하우스푸어가 한푼이라도 더 건지려면? 시애틀N 2015-09-27 2922
19045 차분한 北 추석 풍경…'민족대이동' 등 없어 시애틀N 2015-09-27 2349
19044 귀성일, 무알콜 맥주도 과음하면 단속 대상 시애틀N 2015-09-27 3805
19043 "결혼 못했어?"…명절 '에티켓' 못 지키면 쇠고랑? 시애틀N 2015-09-27 2784
19042 위안화 약세 이제 시작일뿐? 美헤지펀드는 '반토막' 베팅 시애틀N 2015-09-27 2389
19041 유엔 외교, 시작에 불과…한미 정점찍고 한중일·한일 '마무리' 시애틀N 2015-09-27 2859
19040 뉴욕 한인들 흑인 떼강도 폭행에 한 명 혼수상태 시애틀N 2015-09-27 3166
19039 金-文 "안심번호 활용 국민공천제 의견 접근" 시애틀N 2015-09-28 2281
19038 日 아사히신문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멈춘 듯" 시애틀N 2015-09-28 2100
19037 교황 필라델피아 미사에 100만명 모여…"가족은 기적" 시애틀N 2015-09-28 2843
19036 "사막여우 팝니다"…희귀 반려동물도 쉽게 사고 버린다 시애틀N 2015-09-28 3117
19035 與 "지역구 260개 정도로 늘려야"…文에 농어촌 대책 촉구 시애틀N 2015-09-28 2176
19034 NASA "화성에 액체상태 물 있다, 우주식민지 건설 가능성↑" 시애틀N 2015-09-28 2320
19033 朴대통령, 유엔연설서 '北인권' 공론화…남북관계 영향 주목 시애틀N 2015-09-28 2270
19032 고령출산의 새풍속도…'난자 동결'하는 골드미스 시애틀N 2015-09-28 2074
19031 세계 13번째로 '비싼 서울'…하루 체재비 438달러 시애틀N 2015-09-28 2805
19030 애플, 아이폰 첫 주말 판매량 1300만대 넘어 "기록 경신" 시애틀N 2015-09-28 2119
19029 민족대이동 추석 당일 527만대…'역대 최대 귀성 통행량' 시애틀N 2015-09-29 2907
19028 황금연휴 다시 돌아온 '유커'…온라인몰도 습격 시애틀N 2015-09-29 3075
19027 "내 차가 아니네"…벤츠 몰고 간 인피니티 차주 결국은? 시애틀N 2015-09-29 2446
19026 "남학생 안돼…여대는 우리의 숙명" 숙대에 무슨 일? 시애틀N 2015-09-29 2512
19025 올해도 운없는 추석연휴 글로벌증시…지지선 깨져 패닉우려도 시애틀N 2015-09-29 2174
19024 예멘 결혼식장 공습에 130명 사망…최악의 민간인 참사 시애틀N 2015-09-29 2176
19023 北 "이산상봉 살얼음장 같이 위태로워"…朴대통령 유엔연설 맹비난 시애틀N 2015-09-29 2455
19022 배출가스 이어 연비도…벤츠 50% 이상 '뻥 연비' 시애틀N 2015-09-29 2622
19021 IS 가담 김군 사망했나? 정보 당국 사망설 '확인 중' 시애틀N 2015-09-30 2443
19020 트럼프, 포브스 부자 자산 공개에 "저평가됐다" 항의 시애틀N 2015-09-30 2427
19019 [르포]메마른 논·밭엔 쭉정이 뿐…어떻게 살지 막막하기만 시애틀N 2015-09-30 2172
19018 3만원 vs 662만원…서울대 비정규직 명절떡값도 차별 시애틀N 2015-09-30 2463
19017 현직 검사 2명 '필리핀 여행 접대 의혹' 진상 조사 시애틀N 2015-09-30 2899
19016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건재함 과시…제2롯데월드 깜짝방문 시애틀N 2015-09-30 2800
19015 테슬라 첫 SUV '모델X' 공개…한번 충전에 257마일 달린다 시애틀N 2015-09-30 3045
19014 추석 新풍속도…"'명절차례' 꼭 지내야 하나요?" 시애틀N 2015-09-30 3047
19013 또 친박發 '반기문 대망론'…홍문종 "국민이 좋아하는 후보" 시애틀N 2015-10-01 2422
19012 "김훈 책에 왜 냄비를 끼워"…문학동네 냄비 사은품 논란 시애틀N 2015-10-01 2333
19011 세계군인체육대회 주경기장 조명 구조물 넘어져…1명 부상 시애틀N 2015-10-01 2202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