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10-14 12:54
朴대통령, 방미 첫 일정 '한국전 참전비' 헌화…'혈맹' 재조명
|
|
글쓴이 :
시애틀N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2,275
|
![](../data/file/NewsFocus/1136122415_wDUE0N17_article__1_.jpg)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미국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청와대) 2015.10.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흥남철수 피난민 승선 결단으로 10만명 구한 알몬드 장군 등 참석 눈길
靑 “기념비 제막 20돌 맞아 ‘가장 기억할 만한 전쟁’ 재조명 의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워싱턴 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한국전 참전비 헌화는 한국전참전 기념공원이 1995년 7월 만들어진 지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행사로, 박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비 헌화와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미 관계의 가교역할을 해온 이들에게 사의(謝意)를 표했다.
청와대측은 “올해는 기념비 제막 20주년이 되는 해로,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전쟁’으로 재조명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행사는 최근 우리의 ‘중국 쏠림’에 대한 미 조야(朝野)의 우려에 대해 한미동맹은 ‘피로써 맺어진 강력한 혈맹’임을 강조하며 이 같은 우려가 기우였음을 대내외에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헌화행사는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 헌화, 묵념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엔군 참전 21개국의 국기가 게양됐다.
이날 행사에는 존 맥휴 미 육군성 장관, 존 틸러리·월터 샤프·커티스 스캐퍼러티 전·현직 한미연합사령관, 김재창·박선우 전 연합사 부사령관, 한국전 참전용사, 지갑종 유엔 한국전 참전국 협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1950년 12월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세가 불리해 지자 한미 연합군은 흥남철수작전 펼치게 됐는 데, 이때 적군의 대대적 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피난민 승선 결단을 내려 북한 주민 10만 여명을 탈출시킨 에드워드 알몬드 미 육군 10군단장의 외손자 토마스 퍼거슨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7600톤의 화물선에 1만4000명을 태운 기적의 수송선 메르디스 빅토리호의 일등항해사였던 제임스 로버트 루니 미 해군 예비역 소장도 함께 참석해 ‘한미 혈맹의 역사’를 보여줬다.
또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즉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참전을 결정한 미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 손자로 현 트루먼대통령기념관장으로 있는 다니엘 트루먼씨, 1950년 8월 낙동강 지구 전투에서 실종된 제임스 호머 엘리엇 중위의 딸 조르자 래 레이번씨 등이 함께했다.
특히 레이번씨는 지난 5월 보훈처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낙동강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경북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 옆에서 평생 동안 남편을 그리워하다 올해 2월 작고한 어머니의 유골을 낙동강에 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전 참전비는 지난 1985년 한국전 참전 당시 제25보병사단 출신 인사들이 기념비 건립을 위한 첫 모임을 만든 이후 10년만인 1995년에 완성된 ‘한미혈맹의 상징물’이다.
이후 미 의회가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에 관한 수권법'를 통과시키면서 기념비 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1992년 조지 H.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고, 1995년 준공식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각각 참석했다.
이후 한국전 참전비는 우리 정부·군·사회 주요인사가 미국을 공식방문할 때 제일 먼저 찾는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 최초로 참석했고, 박 대통령도 지난 2013년5월 방미 때 이 곳에 들러 헌화한 바 있다.
특히 한국전 최악의 전투였던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정찰 척후병 19명이 성조기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을 표현한 19인의 용사상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한 미국의 아들·딸들’을 상징하고 있다.
한국전 당시 미국은 179만명의 전투병력을 파견해 △전사 3만6574명 △부상 10만3284명 △실종 8177명 등의 희생이 있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한국적 참전기념비 헌화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하신 분들과 역대 사령관들게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한국 국민 모두가 감사함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며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번영한 것도 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미 항공우주국(NASA)을 처음으로 방문, 양국간 협력을 우주로까지 확대했다는 평을 들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