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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4 09:54
65년만에 만난 어색한 부부…2차 상봉 눈물의 재회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240  

<24일 금강산에서 열린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2차 상봉 첫 단체상봉에서 65년 만에 만난 남북 가족들이 손을 맞잡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015.10.20/뉴스1 >

"사진 하나 안 찍어 아들 보여줄 게 아무것도" 北 아내 통곡 
"아들 맞느냐" 첫마디에 "맞습니다"…말 없이 눈물만 '줄줄'
오후 7시30분에 환영만찬…2박3일 총 6번, 12시간 상봉


이날 오후 12시40분에 금강산에 도착한 우리측 상봉단 90가족, 254명은 오후 3시30분 상봉장인 금강산 호텔에 입장해 미리 기다리고 있던 북측 가족들 188명과 만났다.


65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을 생사도 모른 채 떨어져 있던 양측의 가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부둥켜 안고 상봉의 감격을 누렸다.

우리측 가족들이 입장할 때부터 술렁이던 상봉장은 상봉행사가 본격 시작되자 금새 눈물 바다로 변했다.

우리측 최고령 상봉자 중 한명인 구상연씨(98)는 65년 전 헤어진 큰딸 구송옥씨(71)와 둘째 딸 구선옥씨(68)와 만났다.

65년 만에 아버지와 만난 딸 송옥씨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상연씨와 동행한 남측 아들 형서씨가 "아버지가 신발을 못 사다준 것이 평생 한이 돼서 이번에 가져오셨다"며 남측에서 마련해 온 꽃신에 대해 언급했다.

또 한명의 우리측 최고령자인 이석주씨(98)는 북측의 아들 리동욱씨(70)와 손자 리용진씨(41)를 만났다.

석주씨는 상봉장에 휠체어를 타고 입장했고 그런 석주씨를 본 아들 동욱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손으로 아버지를 맞았다.

석주씨가 "동욱이가 맞냐"고 물었고 동욱씨가 "맞습니다"라고 답하자 아버지는 곧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석주씨는 아들이 가져온 부인의 사진을 보자 또 눈물을 흘리며 "이 양반하고 내가 서른 넷에 헤어져서..."라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지나온 세월을 되짚어보던 이들 가족은 옆에서 취재하던 우리측 취재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북측의 아내 한음전씨(87)를 만난 남측 전규명씨(86)는 두 부부가 모두 5초간 서로를 쳐다보며 낮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규명씨가 "나 전규명이오"라고 인사를 건네자 북측의 부인도 "나는 한음전"이라고 답했다.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북측의 아내는 갑자기 소리를 내 울며 "죽은 줄로만 알고 살았다. 사진 하나 안 찍어놓고 가서 아들한테 보여줄 게 아무 것도 없었다"고 흐느꼈다.

남측의 어머니 김월순씨(93)를 만난 북측 아들 주재운씨(72)는 어머니를 만나자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재운씨는 남측의 여동생 혜경씨(62)가 상봉장에 들어서며 한눈에 자신을 알아본 것에 대해 "벌써 날 알아보더라"며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남측의 아버지 석병준씨(94)를 만난 북측의 딸 보나씨(75)도 아버지를 보자마자 한 눈에 "아빠!"라며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고 한동안 부녀는 떨어지질 못했다.

보나씨는 아버지에게 "건강한 것을 보니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고 병준씨는 딸과 동행한 북측 사위 천가수씨(73)에게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972년 납북된 '오대양 62호'의 생존자 정건목씨(64)는 이번 상봉에서 남측의 어머니 이복순씨(88)와 누나 정정매씨(66), 여동생 정정향씨(54)를 만났다.

세 남매는 보자마자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윽고 복순씨가 걸음이 느려 조금 늦게 상봉장에 도착하자 건목씨는 "엄마!"라며 복순씨에게 안겼다.

복순씨는 아들과 동행한 북측의 며느리의 손을 잡고 말없이 눈물을 흘렸고 아들은 손수건을 꺼내 어머니의 눈물을 닦기도 했다.

건목씨는 "사니까 이렇게 만난다. 건강하게 살고 있다"며 "어머니도 살아계셔서 좋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양측 가족들은 첫 2시간의 단체상봉을 마친 뒤 오후 7시30분에는 환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환영만찬에선 우리측 상봉단장인 김선향 대한적십자사(한적) 부총재와 북측단장인 리충복 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도 예정돼 있다.

이번 2차 상봉은 1차 때와 달리 북측의 주최로 진행돼 만찬에 제공되는 음식들도 모두 북측의 음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양측 가족들은 이후 26일까지 총 6번, 12시간의 상봉일정을 소화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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