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디아 고,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시즌 5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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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5 10:58

[LPGA] 리디아 고,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시즌 5승째

글쓴이 : 시애틀N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 (뉴스1 자료사진) ⓒ News1>

마지막 날 6언더파 추가…공동 2위 그룹에 9타차
다승·올해의 선수 단독 선두…세계랭킹 1위 탈환 가능성도 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아 스윙'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 골프 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지은희(29·한화)와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이상 11언더파 277타)을 8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800만원).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5승, 아마 시절을 포함해 LPGA투어 10승째를 챙겼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다승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단독선두로 나섰고, 이미 1위에 올라있는 상금왕 부문에서는 271만6753달러로 박인비(237만달러)와의 격차를 벌렸다. 또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도 박인비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전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지은희에 4타 앞선 선두로 올라선 리디아 고는 이날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는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7번홀(파3) 보기가 있었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후반에도 리디아 고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리디아 고는 파5 12번홀에서 3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지은희와의 격차를 7타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이글이었다.

리디아 고는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20언더파를 채우고 우승을 자축했다.

1,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2위로 내려앉은 지은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반등을 일궈내지 못했다.

지은희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유소연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4위였던 유소연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추가, 지은희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2위가 됐다.

이밖에 양희영(26·PNS)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고,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효주(20·롯데)와 이미림(25·NH투자증권), 신지은(23·한화)은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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