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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1 10:57
날개 잃은 유가 추락 어디까지…한쪽이 죽어야 사는 '오일전쟁'?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085  

<´타이트 오일´ 시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부들 © AFP=News1>


WTI 두바이 이어 브렌트도 70달러 선 붕괴…5년여래 최저

美생산량 증가·中 등 수요 감소·오펙 가격용인에 유가하락



전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가 지난달 27일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바닥 모를 유가 하락세가 더욱 가파라졌다. 

지난 6월 배럴당 106달러까지 치솟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오펙 총회 직후 70달러 선이 붕괴됐고 WTI보다 10달러가량 비쌌던 북해산 브렌트유도 1일 60달러대로 주저앉으며 5년여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WTI, 브렌트, 두바이유 등 이른바 3대 유종의 가격이 모두 60달러 시대에 접어들며 유가가 향후 얼머나 더 떨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의 유가 급락세는 글로벌 석유 지정학의 대전환에서 기인한다.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아니라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가 캐나다에서의 추가 공급과 맞물려 유가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오펙 내에서 산유량이 가장 많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서 다수의 신규 시추 프로젝트가 수익 악화로 중단되길 희망하면서 가격 하락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 유가 하락의 배경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고유가·시추 기술 발전에 美 생산량 급증

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20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유가는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석유생산이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한다는 피크오일(Peak Oil) 우려 때문에 가격이 치솟고 있었다. 2011년에서 2014년까지 유가는 배럴당 약 100달러 안팎에서 하락하지 않았다.

다수의 에너지 기업들은 그동안 시추가 힘들어 채산성이 맞지 않았던 곳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것이 이제는 수익이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미국에서 여러 업체들은 노스 다코타와 텍사스 등에서 퇴적암의 일종인 셰일에서 수압파쇄(fracking)나 수평(horizontal) 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타이트 오일(tight oil)' 붐이 인 것은 이 때문이다. 타이트 오일은 모래와 진흙이 굳어진 지하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원유다. 탄소 함유량이 많고 황 함량이 적은 경질유이기 때문에 LTO라고도 불린다. 일부에서는 셰일층이라는 매장위치를 고려해 셰일오일(Shale Oil)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등 주요 에너지 기관들은 동식물의 사체가 원유로 변하기 전 단계인 케로젠이 주성분인 오일셰일(Oil Shale)과 오일셰일에 열을 가해 합성 석유로 만든 셰일오일을 타이트 오일과 구분하고 있다.

타이트 오일 붐으로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은 급증했다. 2010년 540만배럴에서 올해 8월에는 일일 860만배럴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전체 생산량이 7500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앞서 미국의 생산량은 1970년에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 하락세를 보였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 등 시추가 쉬운 지역에서의 생산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알라스카에서 원유가 발견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감산 요구에 눈감은 사우디아라비아

최근까지 미국의 오일 붐은, 캐나다와 러시아에서의 증산과 더불어, 국제유가에선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일 붐이 한창일 때에 핵심 산유국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맹위를 떨쳤기 때문이다. 리비아에선 내전이 이었었고 이라크도 혼란기를 맞았다. 유럽과 미국은 이란 석유에 금수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하루 300만배럴 이상의 원유가 줄었다.



주요 산유국의 채산성(달러)과 유가 추이(기준: 배럴 당 달러) © 씨티=News1
이 상황은 지난 9월을 기점으로 다시 바뀌었다. 생산 차질을 빚었던 다수의 지역에서 생산이 원활해진 것이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과거 수준을 회복하고 있고 더욱이 아시아와 유럽에서 원유 수요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유가는 급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54달러(10.2%) 하락한 66.1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9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17달러(6.6%) 내린 7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일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값은 67.9달러, WTI 가격은 64.1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의 이목이 오펙에 쏠린 것은 이 때문이었다. 오랜 기간 동안 오펙은 생산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지난달 27일 오펙의 정례회의에선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몇몇 회원국이 감산을 주장했다. 오펙 비회원국인 러시아도 베네수엘라 등을 통해 감산 입김을 불어 넣었다. 이들 국가는 현 수준에서는 정부 예산을 꾸릴 수없기 때문에 감산을 통한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맏형격인 사우디는 이 같은 요구를 묵살했다. 이로 인해 유가는 추가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사우디 관리들은 유가가 80달러 선까지 하락해도 1년 혹은 2년 정도는 이를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사우디는 유가가 100달러 안팎이 돼야 예산을 꾸릴 수 있지만 막대한 현금 보유액으로 단기 하락엔 개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사우디가 미국을 상대로 '오일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싼 값에 석유를 시장에 풀어서 텍사스와 노스 다코타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것이 채산성이 맞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해 미국 업체들이 철수하기 시작하면 유가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사우디 등 오펙의 시장 점유율은 다시 회복될 것이란 계산이다.

◇일부 셰일유전, 42달러까지도 '채산성'

문제는 유가가 어느 선까지 하락해야 미국 셰일 붐이 멈춰설 것인지를 알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유가가 85~90달러까지 하락하면 타이트 오일 생산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시장 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내년에 새로운 유전지대 생산의 80%는 50~69달러에 수익이 남으며, 업체들은 기술 개발로 생산비용을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

다른 분석도 있다. IEA에 따르면 유가가 80달러 이상이 돼야 채산성이 맞는 곳은 전체 프로젝트의 약 4%에 불과하다. 노스 다코타의 바칸 유전지대에서는 유가가 42달러 이상이라면 수익을 낼 수 있다.

IHS의 부회장 대니얼 어진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현재 유가가 70달러 혹은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미국 업체들은 투자 플랜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미국의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에도 미국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40달러 하회 가능성 없지 않아…대부분 70달러 수준 안정화 예상  

투자자들과 컨설팅 업체의 유가 전망은 엇갈린다. 애이어스 얼라이언스 증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조나선 바랏은 CNBC에 "가격 전쟁이 관리를 벗어나게 되면 WTI 가격이 4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가가 이 수준으로 가려면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취약한 가격 결정력이 맞물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최대 원유 투자자 중 한 곳인 캐나다 내추럴 리소시스의 회장 머레이 에드워즈는 파이낸셜 포스트에 유가가 30달러까지 하락한 뒤에 70~75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주간지 포브스의 기고가 제시 콜롬보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 유가가 6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40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WTI 선물 가격이 내년에 70~75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급락세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8일 투자자 노트에서 오펙은 미국 업체들에 대해 먼저 감산에 나서도록 압박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시장은 셰일 생산 감소와 이에 따른 오펙의 생산량 감축으로 균형을 찾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대형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고 주요 산유국 통화가 평가절하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노스 다코타에 있는 바켄 유전지대의 최대 생산업체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주가는 지난달 28일에 20% 폭락했다. 오일 메이저 엑손 모빌은 4.2%, BP는 5.5%, 로얄 더치 셀은 7% 급락했다. 이날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 대비 거의 3%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멕시코 페소화도 2년여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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