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은 제2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에 의해 1980년 10월 27일에
설치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서, 특히 해외 한인들이 한국 정부에서 운영
하는 조직의 위원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평통 조직된 것은 전두환 군부 정권이었다. 그 뿌리는 박정희의 '통일주
체국민회의' 이다. 박정희는 유신헌법을 개정하면서 대통령 간접선거의 손
들어주는 기묘한 계획이 필요해 만든 것이 '통일주체국민회의' 인데 그 조직
이 박정희 사후 해체되었다가 전두환 정권에서 민주평통으로 부활한 것이다.
전두환은, 왜 민주평통 기구를 만들어서 헌법에 명시하고 대통령 자문기구로
운영했을까? 1) 이 조직은 대외적인 평화통일을 내세우고 실질적으로 자기
사람을 규합하는 사조직화 2) 여론 수렴과 국민의 뜻이라는 명분이었지만,
당시 보여주는 정책은 정부의 거수기 역할 3) 해외를 비롯한 지역 유지에게
거창한 직함을 주고, 정부 세력의 동조자로 포섭하는데 이용했었다.
실제로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을 자문하는 기구보다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되었던 기구인데, 요즘도 이 기구가 겉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여론과
정책을 건의하는 조직이라 하나 솔직히 변변한 활동도 없는 기구라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해외 민주평통위원들이 하는 할동이 무엇인가? 해외 민주평통 위원들은
1년에 한 번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만날 수 있고, 명함에 '민주평통자문위원'
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권력층에 있다고 자랑할 수도 있으며, 또 대통령으로
부터 '정부 포상' 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있기 때문에 표창을 받기를 기다리
는 일부 위원도 있다는 것이다.
민주평통위원들은 거창한 간판 틀 속에서 국가나 교민사회를 위해 공적도
없다고 일각에서는 말하고 있다. 오늘날까지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면서
제2군부 쿠데타 반란을 일으켜 군부를 장악하고 5.17 비상계엄을 전국확대
조치를 발동하고 이에 항거한 5.18 광주시민 민주화운동을 불법유혈진압을
주도해 수천 명을 사상자를 낸 전두환이 남긴 유산인 '민주평통'을 이대로
둘 것인가? 제2군부 쿠데타로 인해 죽어간 억울한 원혼들의 호곡이 여전히
잠들지 못한 채 우리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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