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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1 17:19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장원숙] 가을 찬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37  

장원숙 시인

 
가을 찬가

 
당신의 사랑이 가을빛과 닮아 내게 오니
그 향기 얼마나 그윽한가.
가을 숲은 물감을 뿌린듯한 한 폭의 수채화
찬란한 낭만을 뿌리고 있네.
불타오르는 단풍잎
당신의 얼굴로 황홀하네.
 
그러나 그 만남은 바람에 업힌 낙엽이 되고
추억으로만 가슴속에 품어야 하네.
 
깊어가는 가을
그래도 그대는 올 것만 같아
창 밖의 처마 끝에
마음을 걸어놓고 기다리네.
 
 
<해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그의 사랑이 가을빛과 닮은 형상으로 그려낸다. 그 가을빛은 그의 그리움의 물감으로 그린 한 폭의 수채화이다. 그리고 그 가을빛 수채화 속에서 다가오는 사랑의 대상은 그윽한 향기로 온다

그윽함이란 어떤 향기일까. 아마 그 향기는 먼 미로의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쉽게 가 닿을 수 없는 그리운 자의 향기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작가는 사랑의 존재가 “불타오르는 단풍잎”이며 그와 더불어 “찬란한 낭만”을 만끽한다

2연에서 그 만남은 곧 현실이 아닌 추억으로의 만남임을 고백하며 그 그윽한 가을빛 님과의 만남은 환상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마지막 연에서 작가는 그 환상의 만남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함으로써 “가을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매우 강렬한 애모의 주제의식을 그윽한 가을빛과 황홀한 단풍잎의 이미지로 묘사하는 시적 기량이 돋보인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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