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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3 03:3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이경자] 밥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84  

이경자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아버지 쓰시던 밥그릇에
주걱 밥을 담았다.
톨에
많은 햇살이 다녀갔고
바람은 얼마나 후려쳤는지.
 
아버지 첫닭 울 때 일어나
뙤약볕 등에 업고
무논에서 수확까지
흘린 땀방울로 벼가 익었다.
 
아버지의 피와 눈물로
지은 밥을 먹고
꿈나무의 열매가 영글었으니
그분의 사랑으로
우주가 안에 스며들었다.
 
 
<해설>

밥은 우리 인간의 양식이요 생명이다밥은 우리 조상과 부모의 살이요 핏방울이다

작가 역시 속에 아버지의 피와 눈물을 본다. 하여 그는 아버지의 땀방울과 눈물을 먹고 자랐다. 미더운 시상은 “쌀 톨에 많은 햇살이 다녀갔고”라는 표현이다

햇살은 자연과 신의 우주적 사랑의 전달자다. 그리고 심하게 후려쳤던 바람도 벼와 아버지를 강인하게 만든 감사의 대상임을 깨닫는다. 결론적으로 밥은 자연과 ,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의 신성성의 메타포이다

사랑을 먹고 성장한 작가는 사랑의 시를 생산하는 농부이다. 톨의 신성한 가치를 깨우치게 하는 시적 모티브가 매우 가상하다. 그렇다. 톨이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요 신이요 우주인 것이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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