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14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6-07-10 15:17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라커웨이 비치의 석양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803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라커웨이 비치(Rockaway Beach)*의 석양
 
라커웨이 비치의 저녁 태양은
스스로 몸을 태워 세상 어둠을 밝히는 빛의 성자.
뜨거운 불길로 타는 그의 몸에서
황금빛 살점과 핏방울이 뚝뚝 바다위로 떨어졌다.
온 몸을 태워야 사랑임을 보여주는 구도자였다.
붉은 살점들이 충만한 자비의 빛을 비추었다.
붉은 핏방울들이 충만한 은혜의 빛을 비추었다.
그 태양의 황금 눈빛은
길 잃은 나그네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신비와 경이의 빛으로 그의 가슴에 옷을 입혔고
소망과 감사의 영안을 뜨게 했다.
나그네의 슬픔이 수평선위에 황금 꽃으로 우거졌다.
순간 그는 세상과 사랑에 빠졌고
사람들과 우주와 사랑에 빠졌고
그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
 
자신의 피로 하늘에 영혼을 소생시키는 시를 쓰고
바닷물 위에 성령의 황금 시를 쓴 태양 앞에
나무들이 그 시를 읽고 경배를 드리고
갈매기들이 그 시로 찬송을 불렀다.
태양은 나무들 갈매기들 나그네를 앉혀
가족사진을 찍어 주었다.
 
태양은 바다 속으로 지는 것이 아니었다.
하루 중 가장 외로운 사람의 가슴속으로
가장 아픈 자의 가슴 속으로 들어갔다.
 
*오레곤 코스트의 쌍둥이 바위가 있는 비치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441 슬픈 왈즈 (6056) 김충일 2013-06-30 3815
440 [시애틀 수필-이한칠] 손 시애틀N 2016-09-04 3810
439 이경자/고목과 고목사이 (2) 김영호 2013-09-14 3808
438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라커웨이 비… 시애틀N 2016-07-10 3805
437 [시애틀 수필-김상구] 사랑은 우주의 근본정… 시애틀N 2016-11-24 3805
436 김윤선/길 (1) 시애틀N 2013-07-14 3804
435 “뿌리 문학상 응모하세요”-서북미 문인협… 시애틀N 2013-05-21 3802
434 [시애틀 수필- 공순해] 우회로 시애틀N 2016-10-17 3799
433 [시애틀 수필-이한칠] 처음 시애틀N 2015-10-17 3798
432 [시애틀 수필-장원숙] 세 번 이혼한 여자 시애틀N 2017-06-26 3798
431 공순해/비굴한 굴비 시애틀N 2013-06-04 3794
430 공순해/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시애틀N 2013-11-02 3789
429 [시애틀 문학-이한칠 수필가] 바다, 아라 그리… (1) 시애틀N 2014-06-08 3785
428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필척산의 돌 시애틀N 2016-10-09 3783
427 ‘절차탁마’통해 좋은 문학작품 나온다 시애틀N 2016-06-11 3782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