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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9 14:27
[아메리카 천국- 김영호 시인] 아사바스카 호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937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아사바스카 호수*
(Lake Athabasca)
 
 
아사바스카 호수 천국의 거울이다.
청보석 거울 속에서 창세의 첫 하늘이 비친다.
태양과 함박눈이 출산한 첫 딸아이 물꽃 화원이다.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와
물속에 나무들로 서 있다.
태백산의 주목나무가 캐나다 철쭉나무와
산염소를 낳아 기르고 있다.
오대산 전나무가 록키산맥의 단풍나무와
산양을 치는 목동이 되었다.
치악산 취나물이 사슴의 뱃속에서 태평가를 부른다.
애기다람쥐가 손등의 상처를 핥아 주고
산토끼가 이마의 주름을 펴준다.
산새들이 수중발레를 춤추고
단풍잎이 물고기들 노래의 악보가 되어
바람에 꽃잎처럼 휘날린다.
 
 
아사바스카 호수 천국의 거울 속엔
만물 만상이 찬란한 단풍잎으로 피어난다.
사람들의 허물도 화려한 단풍꽃으로 핀다.
 
 
 
                              *아사바스카 호수: 캐나다 록키산맥에 있는 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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