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5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4-11-01 17:19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장원숙] 가을 찬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55  

장원숙 시인

 
가을 찬가

 
당신의 사랑이 가을빛과 닮아 내게 오니
그 향기 얼마나 그윽한가.
가을 숲은 물감을 뿌린듯한 한 폭의 수채화
찬란한 낭만을 뿌리고 있네.
불타오르는 단풍잎
당신의 얼굴로 황홀하네.
 
그러나 그 만남은 바람에 업힌 낙엽이 되고
추억으로만 가슴속에 품어야 하네.
 
깊어가는 가을
그래도 그대는 올 것만 같아
창 밖의 처마 끝에
마음을 걸어놓고 기다리네.
 
 
<해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그의 사랑이 가을빛과 닮은 형상으로 그려낸다. 그 가을빛은 그의 그리움의 물감으로 그린 한 폭의 수채화이다. 그리고 그 가을빛 수채화 속에서 다가오는 사랑의 대상은 그윽한 향기로 온다

그윽함이란 어떤 향기일까. 아마 그 향기는 먼 미로의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쉽게 가 닿을 수 없는 그리운 자의 향기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작가는 사랑의 존재가 “불타오르는 단풍잎”이며 그와 더불어 “찬란한 낭만”을 만끽한다

2연에서 그 만남은 곧 현실이 아닌 추억으로의 만남임을 고백하며 그 그윽한 가을빛 님과의 만남은 환상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마지막 연에서 작가는 그 환상의 만남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함으로써 “가을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매우 강렬한 애모의 주제의식을 그윽한 가을빛과 황홀한 단풍잎의 이미지로 묘사하는 시적 기량이 돋보인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보려면 아래를 클릭>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6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이경자] 저… 시애틀N 2015-05-23 3349
215 [시애틀 시-김재완] 겨울 생각 시애틀N 2016-12-09 3346
214 [시애틀 수필-정동순] 우리가 낚였다! 시애틀N 2017-12-03 3343
213 [시애틀 수필-공순해] 복잡한 계산 시애틀N 2015-03-28 3340
212 [시애틀 수필-김홍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시애틀N 2019-09-08 3336
211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문창국] 겨… 시애틀N 2015-11-07 3335
210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김백현] 고… 시애틀N 2018-02-18 3335
209 [신년 수필]여기열 수필가-귀한 소망 시애틀N 2014-01-03 3333
208 [신년시-문창국] 분노의 눈동자 시애틀N 2016-01-02 3332
207 [수필]꿈으로 칠해진 벽화-공순해 시애틀N 2013-10-04 3324
206 [신년 시-송명희] 내 안은 대낮입니다 시애틀N 2017-01-03 3324
205 [신년시]이성호 시인-301 Metro Bus 시애틀N 2014-01-04 3321
204 22 호수 산 김영호 2013-08-12 3320
203 [시애틀 수필] 가 족 시애틀N 2015-11-14 3320
202 [시애틀 수필- 이경구] “We the People”을 찾아… 시애틀N 2018-02-16 3316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