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6 (수)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7-01-03 17:27
[신년 시-송명희] 내 안은 대낮입니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02  

송명희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내 안은 대낮입니다

 
여기저기 풍문이 바람을 탑니다
황사보다 지독한 소문이 마실 다니고
철없는 겨울 눈발은 멋모르고 뿌려댑니다.
 
하나 둘 모두 떠나고
지우고 싶다고 합니다
치워버리고 싶습니다.
 
무자비한 세상이 그늘로 촘촘해도
옷섶 풀고 울부짖는 소리가 하늘에 닿으면
검붉은 지난 해는 이 땅의 거름이 됩니다.
 
묵은 때는 때를 채워 떨어내시고
상한 날의 어혈은 풀어주신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미 주신 그 살과 때를 모르고 있을 뿐
정유년의 새 살은 벌써 돋아나고 있습니다.
 
촛불꽃 수만개 온 나라를 덮어도
정유년의 봄은 온다고 하시니
밖은 한밤이라도
내 안은 대낮입니다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6 산다는건 (5948) 김충일 2013-06-03 3330
215 [신년 수필-정동순] 다시 불을 지피며 시애틀N 2017-01-04 3330
214 [시애틀 수필-정동순] 우리가 낚였다! 시애틀N 2017-12-03 3329
213 [시애틀 수필-공순해] 복잡한 계산 시애틀N 2015-03-28 3320
212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김백현] 고… 시애틀N 2018-02-18 3319
211 [신년시-문창국] 분노의 눈동자 시애틀N 2016-01-02 3318
210 [신년 수필]여기열 수필가-귀한 소망 시애틀N 2014-01-03 3317
209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문창국] 겨… 시애틀N 2015-11-07 3315
208 [수필]꿈으로 칠해진 벽화-공순해 시애틀N 2013-10-04 3312
207 22 호수 산 김영호 2013-08-12 3310
206 [시애틀 수필-김홍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시애틀N 2019-09-08 3310
205 [시애틀 수필] 가 족 시애틀N 2015-11-14 3306
204 [신년 시-송명희] 내 안은 대낮입니다 시애틀N 2017-01-03 3304
203 [시애틀 수필- 이경구] “We the People”을 찾아… 시애틀N 2018-02-16 3302
202 [서북미 좋은 시-지소영] 겨울 편지 시애틀N 2019-01-16 3302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