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7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4-12-27 11:41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이은숙] 겨울 나무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044  

이은숙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겨울나무
 
 
겨울나무여
시린 가슴 상처만 안고
모두 주었는가!
봄여름 가을의 찬란했던 시절을…
 
빈 몸으로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그대
사랑하는 그 분의 언약을 가슴에 품고
새 생명의 그날을 기다리며
 
소망이 있기에
겨울도 두렵지 않구나.
 
겨울나무 앞에서
나는 모든 겉옷을 벗는다.
 
 
<해설>
이 작품 속에서 작가는 “겨울나무”를 희생의 표상으로 그리고 있다. 자신의 영광을 버리고 “상처”만을 안은 “시린 가슴”의 존재, 이타적 삶의 주체로서의 나무이다.

“빈 몸”의 그 나무는 세속적 복락보다는 더 높은 거룩한 정신적 세계, 곧 신앙적 사랑의 세계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그 나무의 신심은 그의 절대자의 “언약”에 기대어 “새 생명”을 추구한다그러기에 추위와 어둠의 “겨울”에 도전하며 구도적 “소망”의 힘으로 견고하다

여기서 작가는 이 “겨울나무 앞에서/모든 겉옷을 벗는다”고 하여 그가 곧 겨울나무로 체화되는 의지를 표출한다. 이 “겉옷”은 바로 세속적 이기적 외양적 삶의 양태라 할 때 거기서 완전히 자유한 신성한 “새 생명”의 정신적 자아를 구득하기 위한 구도적 자세를 보여준다

깊은 신심에서 생성된 시 작품으로 독자들의 정신을 일신시키는 시적 효과를 획득하고 있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6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바람 시애틀N 2015-01-11 2821
215 [시애틀 문학-정동순 수필가] 쉰 고개 (2) 시애틀N 2015-01-19 4205
214 [시애틀 문학-공순해 수필가] 수군수군 살기 시애틀N 2015-01-04 5724
213 [시애틀문학-윤명숙시인] 왕중의 왕 어린 양 시애틀N 2015-01-12 3211
212 시애틀 문인(회복의 은총) 주은혜 2015-02-02 3191
211 [시애틀 문학-김학인 수필가] 나의 밀실 유희 (1) 시애틀N 2014-12-27 4815
210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이은숙] 겨… 시애틀N 2014-12-27 4046
209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머킬티오 크… 시애틀N 2014-12-20 3957
208 [시애틀 문학-안문자 수필가] 크리스마스 선… 시애틀N 2014-12-20 5191
207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나는 질그릇 시애틀N 2014-12-14 3398
206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조영철] 해… 시애틀N 2014-12-13 3023
205 [시애틀 문학-김윤선 수필가] 막돌 시애틀N 2014-12-13 3864
204 시애틀 여성시인 시집과 동시집 동시 출간해 … 시애틀N 2014-12-07 5020
203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이창근] 빈… 시애틀N 2014-12-06 7937
202 [시애틀 문학-이 에스더 수필가] 겨울나기 시애틀N 2014-12-06 8244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