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1 (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7-03-05 11:29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박순자] 눈 나무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478  

박순자(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눈 나무

 
뭇 생명 위하여
피와 물 다 태우고
흰 꽃으로 피어난 수호천사.
 
온 세속을 다 태우고
순백의 영혼으로 피어난
백의 천사.
 
화형의 희생
향기 높은 설화로 부활되신
보혈의 당신,
그 영광의 옷 찬란하도다.
 
 
<해설>
 
좋은 시는 그 주제의식의 품격이 숭엄하고 표현미가 참신한 이미지로 구축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중심적 사상은 구원과 희생이다. 그 구원과 희생의 시적 주제를 물의 속성을 지닌 눈에 덮힌 나무를 불의 이미지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한 미학성을 보여준다

흰 눈을 쓴 나무는 불에 모든 세속적 자아, 특히 물과 피를 다 태운 화형의 의례를 거친 후 남은 순백의 영혼을 지닌 꽃과 천사의 이미지요 그리스도의 표상이다

눈꽃이 핀 나무의 아름다움은 불로 희생한 구원적 사랑의 향기가 드높다. 그리하여 눈꽃은 보혈의 꽃이요 영광의 옷으로 그 빛이 찬란한 것이다. 작가가 깊은 성심으로 진솔한 인류구원의 모티프, 그리고 신선한 이미지를 축조한 시 예술을 창조했다고 본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1 [이효경의 북리뷰] 가족은 결국 ‘카라마조… 시애틀N 2015-07-04 4424
140 이한칠/자리 잡기 이한칠 2013-05-13 4426
139 박경숙/한 박자 느리게 시애틀N 2013-05-06 4429
138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당신은 시애틀N 2015-08-03 4429
137 <시애틀문학> 8집 나왔다…10월3일 출판기… 시애틀N 2015-09-16 4435
136 [시애틀 문학-박희옥 수필가] 2월을 맞으며 시애틀N 2015-02-08 4465
135 [축시-오정방 시인] 오레곤의 상징, 후드 산은… 시애틀N 2017-03-01 4470
134 [시애틀 수필-이경자] 마음 밭의 잡초 시애틀N 2016-11-20 4474
133 [서북미 좋은 시- 지소영] 어머니 시애틀N 2019-05-19 4475
132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박순자] … 시애틀N 2017-03-05 4480
131 [시애틀 시-김재완] 호박 시애틀N 2015-08-11 4484
130 [시애틀 수필-장원숙] 혀의 위력 시애틀N 2016-08-19 4486
129 [시애틀 수필- 정동순] 바특한 관계 시애틀N 2015-10-03 4487
128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김백현] 나… 시애틀N 2015-09-26 4488
127 [시애틀 수필-김윤선] 쟈가 누고? 시애틀N 2016-07-10 449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