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18 (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작성일 : 19-03-03 10:5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김영순] 마음의 방

글쓴이 : 시애틀N

김영순(오레곤 문인협회 회원)

마음의 방

찌푸린 하늘이 쏟아낸 습기는
차곡히 곤곤함을 쌓고
마음의 문을 닫는다.
그리움도 외로움도
그 방안에서 숨을 죽인다.
어느 날 불어온 청량한 바람 한 점이
찌푸린 하늘을 밀어내고
문을 연다.
그리움도 외로움도
바람 따라 춤을 춘다.
햇살 한 자락이
그 방에
온기를 품고 자리를 편다.

<해 설>

사람은 마음의 존재요 삶은 마음의 항해다. 마음은 가슴이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마음과 감정은 다 같이 환경이나 기후에 관계된다.

이 작품 속에서 작가 역시 하늘이 찌푸린 날엔 마음의 문을 닫고 그 마음 방안에서 그리움도 외로움도 숨을 죽인다고 한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 찌푸린 하늘을 밀어내면 마음 문이 열려 그리움도 외로움도 춤춘다 한다. 기후에 따라 마음과 감정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애틀의 길고 어두운 겨울이 이제 밝은 햇살에 밀려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 마음 방안에 갇혀 있던 꿈도 날개를 펴 높이 비상하리라 믿는다. 우리의 마음이 우주의 주체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96	[신년 시-조영철] 자화상(自畵像)	시애틀N	2017-01-03	3021
95	[신년 시-박희옥] 온고지신(溫故知新)	시애틀N	2017-01-03	3019
94	[서북미 좋은 시-김성교] 흙장	시애틀N	2019-07-28	3006
93	[시애틀 수필-공순해] 개밥의 도리토	시애틀N	2017-11-19	3003
92	[신년 시-고경호] 눈꽃나무	시애틀N	2017-01-04	3002
91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시…	시애틀N	2014-10-11	3001
90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지소영 시…	시애틀N	2016-05-08	2999
89	[시애틀문학-윤명숙시인] 왕중의 왕 어린 양	시애틀N	2015-01-12	2990
88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김영순] 마…	시애틀N	2019-03-03	2990
87	[서북미 좋은 시-김백현] 내 그림자	시애틀N	2019-03-17	2983
86	[신년시]조영철 시인-해답을 찾아서	시애틀N	2014-01-02	2977
85	유세진씨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 수필 대상 …	시애틀N	2018-01-11	2973
84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박순자] 젖…	시애틀N	2018-01-27	2973
83	[서북미 좋은 시- 윤석호] 당돌한 시	시애틀N	2019-06-16	2973
82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김영호] 색…	시애틀N	2015-01-11	2971

41 42 43 44 45 46 47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