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회원전 주류무대에 화려하게 펼쳐져
김찬교ㆍ신현비ㆍ앤지 김ㆍ박소영 장학금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회장 정효순)가 지난 14일 워싱턴주 컨벤션 센터에서 마련한 올해 회원 정기전시회
리셉션에서는 그야말로 “한인미술인협회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형종 시애틀총영사는 “한인 미술인들의 노고가 없었더라면
이 같은 훌륭한 전시회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3년
전 킹 카운티 법원에 한인미술인협회 회원들의 작품 전시를 주선했던 정상기 판사도 “미국에 살면서 인종
등에 따라 선입견을 갖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바로 한인미술인협회 전시회를 보면서 이민자인 한인들이 얼마나 훌륭하고 주류사회와 잘 어울려 사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오시은 페더럴웨이 한인회장도 “오늘 작품전시회를 둘러보면서 내가 대학 때 꿨던 큐레이터의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할 정도로 작품들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미술인협회가 이 같은 찬사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전시회가 바로 미 주류사회의 주무대인 시애틀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는 9월25일까지 펼쳐지는 올해 전시회에는 한인미술인협회 회원 28명이 1점에서 3점까지 모두 61점이
전시됐을 정도로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른 전시회보다 규모도 크다. 유화나 수채화, 공화, 아크릴, 믹스드
미디어, 파스텔, 사진 등 이번 전시 작품의 장르도 다양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훌륭하다.
정효순 회장은 “올해로28회째인 전시회에 작가로서의 영감과 재능을 발휘하면서 작품 활동을 위한 노고와 헌신을 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리셉션에서 올해로 7회째인 남궁요설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마련했다.
기발한 아이디어 등으로 기존 회원들을 놀라게 했던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I, my, me, mine’이란 독특한 작품을 냈던 김찬교(벨뷰고교 11학년), ‘Seattle on my knee’란 작품을 낸 신현비(시다 파크 크리스천스쿨 11학년)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앤지 김(머킬티오 카미악고교 10학년)양이 시애틀총영사상을, 박소영(벨뷰 뉴포트고교 10학년)양이
미술인협회상을 각각 받았다.
남궁요설 선생의 부인인 모니카 남궁씨는 “미술 꿈나무들을
위해 생전에 장학금을 만들었던 남궁 선생님이 하늘에서 오늘 전시회와 시상식을 보시면서 너무나도 기뻐하실 것”이라며
장학생들에게 좋은 작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니카 남궁씨도 이번 전시회에 사진으로
참여했고, 남궁요설 선생의 사진작품 2점도 전시됐다.
전시회는 누구라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워싱턴주 컨벤션센터: 705 Pike St, Seattle, WA 98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