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연출 김윤철/극본 백미경)에서는 신인작가 윤성희(이태임)를 발굴해 낸 우아진(김희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강남 사모님 우아진은 평소 윤성희의 작품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우아진은 신인작가 윤성희를 스타작가로 키우고 싶어했고, 큐레이터에게 소식을 접한 윤성희는 우아진과의 만남을 요구했다.
윤성희는 우아진의 투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우아진에게 "어쩜 이렇게 아름다우세요?"라며 미모에 감탄했다. 그러나 우아진은 "젊음을 이길 수 없다"며 겸손한 처사를 보였다. 이에 윤성희는 우아진의 딸 미술 지도를 무료로 해 주겠다고 보답 의사를 전했다.
앞서 우아진은 남편 안재석(정상훈)이 곧 바람을 피울 것이라는 타로 점괘를 들었고, 이에 "반영구 눈썹 시술을 시키라"라는 조언을 행했다. 진한 눈썹이 된 안재석은 우아진이 가져 온 윤성희의 그림에 "웹툰같다. 이게 그림이냐?"라고 무시했고, 이에 우아진은 "이 작가는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나라 팝아트계 최고 작가가 될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유명한 작가의 이름도 모르는 남편의 무식함을 꼬집었다.
어느 날, 안재석은 딸의 귀가를 위해 윤성희의 집을 찾게 됐고, 윤성희의 미모에 감탄해 넋을 잃었다. 안재석은 윤성희가 준비한 야식을 함께 먹었고, 이후 미술 지식을 쌓기 위해 남몰래 작가와 대표작을 공부했다. 그리고 윤성희에게 달콤한 디저트를 선물하면서 러브레터도 보내기 시작했다. 타로 점성술사의 말처럼 외도가 시작된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아진의 집에 야망을 품고 접근한 박복자(김선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 오프닝부터 박복자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해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돼 궁금증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