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14회에서 이영준(박서준 분)과 김미소(박민영 분)의 열애 사실이 회사 내에 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미소는 영준과 사귄 후 처음으로 그의 집에서 같이 밤을 보냈다. 먼저 일어난 미소는 영준의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 준비하셔야죠”라고 아침 인사를 건넸다. 이 모습을 본 영준은 “그 옷이 이렇게 위험한지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미소에게 진한 모닝 키스를 하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영준은 미소에게 점심을 먹으러 가자면서 친구인 정유미를 소개했다. 진영그룹 후계자로, 자신과 미국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음식점을 하고 있는 정유미를 본 미소는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유미는 영준에게 “너가 연애를 하다니 다행이다. 난 너가 여자를 하도 안 만나서 날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어쩌지 걱정했다”며 “다섯 살 때 나한테 결혼하자고 하지 않았느냐”고 폭로했다. 두 사람의 친숙한 모습에 미소는 질투심을 느꼈고, 그의 모습에 영준은 더욱 흐뭇해 했다.
이어, 입원 중인 미소의 아버지에게 영준은 미소와 교제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미소의 아빠는 영준에게 “딸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일만 죽어라 시킨다기에 궁금했는데, 당신이 상사군요”라고 일부러 차갑게 대했다. 또한 미소의 아빠는 영준에게 “우리 미소는 막내지만 제일 속이 깊은 아이다. 학원에 안 다녀도 1등만 했다. 내가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을 때 미소의 수능 성적표가 나왔는데 언니들처럼 장학금 받고 대학에 갈 수 있었지만 돈을 벌겠다고 하더라”면서 딸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미소와 영준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이 회사에 소문나면서, 미소를 향한 직원들의 평판이 급속도로 냉각됐다. 다른 부서에서 미소에 대한 헛소문이 퍼지자 이에 대해 같은 부서원들은 화장실에서 대걸레를 들고 싸우며 미소를 방어했다. 이 사실이 영준의 귀에 들어가자 영준은 “감히 내 여자를”이라고 화를 내며 마음이 다쳤을 김비서를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