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에서 백범(정재영 분)은 도지한(오만석 분)의 부탁으로 부검을 진행,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도지한과 절친했던 국세청 공무원 박영수는 비리를 파헤치다 사망했다. 뱀독이 사인이지만 이상한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앞서 박영수는 아버지의 산소가 파헤쳐 졌다며 수습을 위해 산소에 찾아갔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장철(노민우 분)이 등산객으로 위장한 것. 평소와는 다른 차림으로 또다시 사건을 꾸몄다.
박영수가 숨을 거둔 뒤 장철은 'T63.0'이라는 제목으로 백범에게 메일을 보냈다. 소름돋는 미소를 지어 이목을 끌기도.
백범은 박영수 시신을 부검했지만 외상은 뱀 이빨 자국뿐이었다. 이후 심각한 혈관 손상을 확인했다. 외상은 없는데 혈관이 모두 터졌고, 백범은 주사 자국을 찾아 나섰다. 특히 위를 절제하자 역한 냄새가 올라왔다.
그럼에도 백범은 침착하게 원인을 찾으려 애썼다. 그는 "위 내용물 전부 액상. 알코올에 곰팡이가 섞였다. 곡자향이다. 누룩"이라고 설명했다.
전례 없는 사망에 백범의 고민이 깊어졌다. "부검에서 확인된 증상은 혈액독, 신경독이다. 국과수 11년 동안 나도 뱀독 사망은 처음"이라고. 또한 "사망에 타인이 개입한 흔적이 있는가, 없다. 아직 못 찾았다"고 덧붙였다.
백범은 부검을 진행하면서 장철을 떠올렸다. 이후 자신에게 온 메일을 도지한에게 알리자, 도지한은 "가만히 있으면 사고사로 위장될 텐데, 왜 이런 방법을 썼을까. 누군가 싸움 거는 거 아니냐"며 "도전하는 거다. 교묘하게 위장한 사고사를 풀어내 보라는 거다. 왜 하필 선생님이냐"고 궁금해 했다.
또한 "선생님 부검 때 마스크 안 쓰는 거 아는 것 같다. 부검을 직접 본 거 아니냐. 어떤 사람이 의심되냐"고 물었다.
백범은 단번에 장철을 지목했다. 이미 병원에서 퇴사하고 갈대철(이도국 분)과 입을 맞춰 둔 장철. 백범과 장철의 대립이 다시 시작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백범이 어떤 방식으로 장철의 정체를 알아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검법남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