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밤 11시 5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새로운 참견인으로 등장한 박성광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광 매니저는 23세로, 박성광과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한지 25일 차에 접어들었다. 박성광은 첫 여자 매니저와의 동행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광은 매니저가 바뀐 뒤 늦잠을 자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유는 늦잠을 자면 매니저가 집으로 찾아와 깨워야 하는 규칙 때문. 한 번은 박성광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매니저가 집 문을 두드렸다고. 매니저의 우렁찬 "오빠. 일어나요"라는 말에 박성광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박성광은 매니저와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전날 밤부터 매니저와 나눌 대화 주제를 고민했다. 영상을 본 다른 참견인 역시 그런 박성광 모습에 공감했다. 남자 매니저와 나눌 수 있는 대화와 여자 매니저와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다르다는 것.
그럼에도 박성광은 매니저 눈치를 보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다. 능숙하게 주차하지 못하는 매니저를 위해 직접 주차를 돕는가 하면, 그가 불편해 할까 아무렇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등 배려 넘처는 모습으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박성광은 매니저가 건네준 생수통을 보여줬다. 생수통에는 '업소용'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매니저는 "어머니가 작은 식당을 하시는데 가끔씩 반찬과 함께 생수를 보내주신다. 엄마가 남의 돈 쉽게 쓰는 거 아니라고 하셨다. 그래서 가끔 그 생수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의 진심에 박성광은 물론이고 다른 참견인들 역시 감탄했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고 밝힌 박성광은 그런 매니저의 마음을 잘 알았다. 때문에 그는 물을 남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니저가 바꾼 박성광의 일상은 이뿐 만이 아니었다.
매니저는 일정이 끝나면 박성광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낸다고. 예전의 박성광은 간단하게 답장을 보냈지만, 이제는 자신도 장문의 문자로 답을 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