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밤 11시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공덕동의 오피스타운을 방문한 레드벨벳의 웬디, 슬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끼 입성'에 먼저 성공한 건 슬기였다. 이경규와 슬기는 인터폰이 응답하지 않는 계속된 무응답 상태를 맞닥뜨렸다. 그러다 마침내 첫 소통이 됐고, 첫 입성까지 성공하게 됐다. 집에 있던 19세의 딸은 레드벨벳의 슬기를 보고 믿어지지 않는 듯 놀라워하며 기뻐했다. 슬기는 딸 덕에 입성하게 된 것에 "고맙다"고 말하며 집에 들어섰다.
강호동과 웬디는 7시 30분까지 입성을 하지 못했다. 마침내 한 입주민을 만났지만 "밥 먹을 계획이 없었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거리로 나선 두 사람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한 학생을 만났다. 학생은 엄마에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도 한끼 입성을 허락했다.
하지만, 집 앞으로 온 강호동과 웬디는 주소가 공덕동이 아닐 것 같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마침내 집주인에 주소를 물었고 "마포구 아현동으로 돼있다"는 말에 실망했다. 규칙상 '공덕동'이어야 하는 것.
웬디는 "성공 시 드리려고 과일을 준비해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잠시 입성하기로 했다. 그곳엔 야채와 고기들이 준비돼있었고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딸 신선미 양은 "실용댄스를 춘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 게 크다. 나도 솔직히 슬럼프 때는 너무 힘들어서 내가 내자신을 못 믿을 때가 있는데 나보다 나 자신을 더 믿어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게 되더라"고 조언하며 감동을 전했다. 하지만 웬디는 편의점 도전에도 실패하며 '한끼'에는 실패했따. 웬디는 "나 때문에 실패한 것 같다"며 아쉬워 했지만 강호동과 괜찮은 실패였다고 위로하며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