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스페셜MC로 가수 김호중이 출연한 가운데 '미우새'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종국의 집에 절친 하하와 양세찬이놀러왔다. 그 뒤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바로 김수미였다. 김수미는 반려견을 봐줄 사람이 없다며 반려견들을 데려왔다. 김종국의 집에 처음 들어온 동물이었다.
김수미의 반려견들은 오자마자 영역 표시를 했고, 김수미는 자신의 습관대로 물티슈를 몇장 씩 뽑아 썼다. 김종국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평소의 그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김종국이 당황하는 모습에 하하와 양세찬은 웃기 바빴다.
이들은 모여서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미는 요즘 무척 행복하다는 김종국에게 "종국이는 아직 결혼을 안 해서 다른 행복을 모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런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그러면 결혼하지 말아라. 지금 너무 행복한데 결혼하면 행복이 깨지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앞서 탁재훈이 김종국의 미래의 아내가 도망갈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김수미는 "그런 거 신경쓰지 말아라. 내가 그 방송을 봤는데 다들 이혼을 합리화하면서 이야기 하더라. 자기들은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지만, 다 그들 때문에 이혼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지하게 "이혼하는 게 그 사람의 인격이 나빠서가 아니라 뭐가 안 맞아서 헤어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그럴 때 나처럼 안 맞아도 죽기 살기로 계속 사는 것도 고통이다. 결혼생활이 50년 가까우면 할말이 없다"라며 "나는 우리 남편하고 말을 섞으면 5분 만에 화가 난다. 안 맞는다. 그렇다고 우리 남편이 나쁜 사람인 게 아니라, 나와 안 맞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살다가 70 넘으면 아프다. 식탁에 앉으면 '약 먹었냐'면서 서로 챙겨준다"면서 부부로 살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씨도 김종국의 나이와 비슷한 시기에 배우 서효림을 만나 결혼했다. 그러면서 '김종국에게 소개해줄 만한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대화가 통하고 유머코드가 맞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면서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