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눈물" 비투비 서은광, 입대 전 뜨거운 안녕
비투비가 멤버 서은광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일 오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비투비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2018 BTOB TIME -THIS IS US-'가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비투비가 데뷔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서 하는 공연이자 첫 번째 여름 콘서트. 특히 리더 서은광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라 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오프닝 무대에 선 비투비는 최근에 발표한 곡 '더 필링'과 큰 인기를 얻은 곡 '무비'로 시작부터 공연의 열기를 후끈하게 했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육성재는 "리허설을 하면서 느꼈지만 역대급의 역대급으로 즐거운 콘서트가 될 거다. 끝까지 같이 즐겨달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리더 서은광은 "비투비 리더 서은광이다. 아시겠지만 긴 말은 않겠다. 재밌게 놀자"며 자신의 입대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몇몇 팬이 울자 서은광은 "오프닝인데 왜 우냐"며 팬들을 달랬고, 멤버들은 "뒤에 울 시간이 많다. 지금부터 울면 쓰러진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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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 News1 | 데뷔 7년 차 비투비는 이번 공연으로 체조경기장에 처음 입성했다. 체조경기장은 '아이돌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만큼 이는 비투비에게도 무척 벅찬 일. 정일훈은 "아이돌들의 꿈의 무대인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이 순간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으며, 서은광은 "올림픽홀부터 장충체육관, 킨텍스, 핸드볼 경기장 등에서 공연을 하며 점차 성장해왔다. 이렇게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민혁은 "이게 다 멜로디 덕분이다. (비투비는) 멜로디 없이 안 된다"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비투비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멋진 공연으로 보답했다. '블루 문', '언젠가', '킬링 미', '콜 미', '예', '이매진', '기타', '기도', '괜찮아요', '너 없인 안 된다', '우리들의 콘서트', '셰이크 잇' 등 히트곡과 팬들에게 사랑받는 앨범 수록곡으로 공연을 채웠다. 또한 임현식, 이창섭, 정일훈, 이민혁의 솔로 무대와 프니엘X육성재, 이민혁X정일훈X프니엘, 비투비 블루의 유닛 무대는 콘서트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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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 News1 | 특히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서은광의 솔로 무대였다. 오는 21일 입대를 앞둔 서은광은 '이등병의 편지'를 불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앞서 멤버들은 "감동적일 거다. 눈물이 날 것"이라고 무대를 소개했다. 서은광은 애절한 노래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팬들 역시 환호로 화답했다. 무대를 마친 서은광은 "무슨 노래를 할지 고민했는데 내 무대에서는 언제나 지금의 심정이나 여러분에게 지금 가장 부르고 싶은 노래 불러주고 싶어서 불러봤다. 건강하게 잘하고 돌아오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서은광은 이내 분위기를 밝게 전환했다. 멤버들 역시 서은광에게 장난을 치며 슬퍼하는 팬들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달랬다.
이어진 '괜찮아요' 무대에서 서은광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바라보며 울컥했다. 이에 팬들은 서은광을 연호했고, 그는 "내가 이 은혜 꼭 갚는다"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마지막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오늘 너무 감사드리고 행복했고 전부터 똑같은 마음이지만 사는 게 행복하고 감사드림의 연속이다. 여러분도 그렇고 군대 간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연락와서 '아 열심히 산 건가' 싶었다. 이렇게 또 성장하고 이만큼 인기를 감사하게 얻은 만큼 정말 그대로 여러분께 무대로 보답할테니까 항상 비투비 곁에 있으면 힘 드리겠다. 군대를 가는 게 한 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제가 없을 때 비투비의 음악 색을 기대해달라.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서 기대가 된다.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감사드리겠다"며 리더로서 멋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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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 News1 | 멤버들 역시 지난 6년 간 함께해준 팬 멜로디에게 고마워했다. 임현식은 "몇 번이나 참았다. 감동받았다. 사랑한다 멜로디"라 했으며, 프니엘은 "콘서트 첫날 성공적이어서 기쁘다. 은광이 형 가는 거 슬프지 않다. 돌아올 거니까. 건강하게, 몸짱 돼서 돌아오라고 하고 싶다"라 말했다. 이민혁은 "멜로디와 함께하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나에게도 마지막 콘서트가 될 수 있다. 내게도 애틋하고 뜻깊은 콘서트다. 은광이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야기의 끝은 멜로디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창섭은 "우리 함께 영원하자"라 했고, 정일훈은 "여기 계신 분들 덕에 7년 동안 좋은 기운 받아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헤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육성재는 "저희 7명, 여러분 7년 함께 했고, 우리가 다시 모일 때 체조경기장에서 한다고 하면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우리 7명 무조건 뭉칠 거다"라고 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한편 비투비는 10~12일 3일간 단독 콘서트를 열고 3만 6000여 명의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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