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한 MBC 수목 드라마 '시간'에서 설지현(서현)이 동생에 이어 어머니 양희숙(김희정)까지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신민석(김준한)이 꾸민 일 때문이었다.
천수호(김정현)가 설지현의 빚을 대신 갚아준 걸 수상하게 여긴 금테(김정태)는 몰래 천수호의 뒷조사를 했고 은채아(황승언)이 호텔에서 설지은(윤지원)을 폭행하는 CCTV 동영상을 입수했다. 금테는 그 사실을 천수호의 사건을 처리한 신민석에게 알렸고 은채아에게 돈을 받아오라고 협박했다.
어머니를 찾으러 금테의 집에 간 설지현은 그곳을 찾은 강실장(허정도)와 부하들의 대화를 통해 금테가 동생 죽음을 밝힐 CCTV 동영상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천수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한부 선고 받아들이고 여행을 떠나려던 천수호는 그 일로 여행을 취소했다. 그리고 금테에게 CCTV 동영상을 팔라고 제안했다.
금테는 신민석에게 10억을 받아오라고 요구했고 신민석은 요구에 응하는 척 하면서 강실장에게 CCTV 동영상이 담긴 USB를 빼앗으라고 했다. 평소 금테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강실장은 아예 금테를 해치우기로 작정했다.
양희숙은 딸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금테의 뒤를 밟았고 사는 곳을 알아냈다. 금테는 양희숙에게 설지은 일을 덮은 사람을 만나러 갈 거라며 그들을 잡기 위해 협조하라고 설득했다. 양희숙은 금테와 함께 신민석을 만나러 갔다.
금테와 양희숙이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신민석 또한 금테 옆에 앉은 양희숙을 알아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때 강실장이 커다란 트럭을 몰고 금테와 양희숙이 탄 차를 향해 돌진했고 두 사람이 탄 차는 폭발했다.
설지은의 죽음으로 꼬이기 시작한 설지현, 천수호, 신민석, 은채아 네 사람의 운명이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며 더욱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들의 얽힌 관계가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