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는 신현준에 대해 '갑질 의혹' 등을 제기한 김 전 대표의 주장을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오랜 시간 친구이자 동료로 지낸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에 대해 "업계 떠나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었는데 신현준의 모든 돈을 제가 해 먹고 도망갔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배우 돈을 제가 직접 받아본 적도 없고 친구였던 25년이라는 세월이 충격적이다, 내 삶이 부정당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왔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신현준의 현 소속사 HJ필름의 이관용 대표에게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이를 신현준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했으나 "우린 친구였지만 전화를 안 받았다"라며 "문자 하나로 그 친구하고 끝났다"고 전하며 신현준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더불어 김 전 대표는 신현준에게 자신에게 지급했던 정산 내역을 공개하라고 전하며 "건당 지급했다고 하는데 기분에 따라 지급해 줬다"라며 "그 당시에 다 감수하고 제가 희생을 했는데 결국 신현준은 나를 도덕적으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일 김 전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지난 1994년 신현준과 인연을 맺고 일을 시작했고, 13년동안 신현준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전 대표는 신현준 어머니의 사소한 심부름은 물론 적은 급여, 욕설 문자 대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신현준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았고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현준이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신현준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로펌 진화 측은 14일 "프로포폴 투약 의혹 역시 사실 무근"이라며 "10년 전 검찰에서 정당한 치료 목적으로 밝혀졌고 당시 정식 수사개시 없이 지나간 사안"이라며 김 전 대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재차 예고했다. 이후 신현준 측은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금 배우 신현준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라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