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9시 10분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세훈(최진호 분)에게 복수하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동매(유연석 분)은 의병 활동을 펼치는 지게꾼을 잡았다. 그는 자신 앞에서 살려달라고 구걸하지 않는 지게꾼에 당황했다. 구동매는 지게꾼을 풀어줬다. 이후 쿠도 히나(김민정 분)을 찾아가 의병을 풀어준 이유로 "다른 의병이 슬퍼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고애순(박아인 분)은 노름판에서 만난 남성이 김희성(변요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는 바로 고애신에게 달려가 정혼자가 노름을 즐긴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희성은 자신을 찾아온 고애신의 의도를 파악했다. 정혼을 깨려는 고애신에 그는 "혹 다른 정인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희성은 다른 정인이 있으면 혼인을 깰 수 있느냐는 고애신 말에 "그러면 싸울 것"이라며 자신을 자극하지 말고 동무로 남아 달라고 부탁했다.
우연히 술집에서 구동매를 만난 김희성은 "왜 그런 일을 선택했느냐"고 물었다. "왜 아무 일도 하지 않느냐"는 구동매 질문에 그는 "내가 무언가를 한다면 나는 아주 큰 사람이 될 것"이라고 자신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침 유진 초이도 두 사람이 있는 술집을 찾았다.
김희성은 구동매가 찾는 사람이 고애신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김희성은 다리를 다친 척 했지만 구동매를 속이지 못했다. 구동매는 "뭘 알고 저러느냐"며 어이없어 했고, 유진 초이는 "알고 저러는 것"이라고 대신 답했다. 그는 계속 해서 "다리 저는 사람은 이완익이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애신은 학당 공부 중 모르는 것이 있다며 유진 초이를 찾아왔다. 고애신은 '보고 싶었소'라는 글자를 적어 보여줬다. 그는 지난 날 자신의 서신에 답장을 보내지 않은 것을 떠올리고 유진 초이가 한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정문(강신일 분)은 일전에 고종(이승준 분) 앞에서 통변을 의도적으로 잘못한 역관을 찾아가 누구의 사주를 받고 그리 했는지 물었다. 역관은 이완익(김의성 분)이 시켜 한 짓이라고 실토했다. 유진 초이는 이 소식을 일식이(김병철 분)을 통해 전달받았다.
유진 초이는 정문을 찾아가 예치 증서의 행방을 알렸다. 그는 "원래 조선의 것이었으니 조선에 돌려 줄 것이다. 단 내 방식대로 할 것"이라며 예치증서를 이세훈(최진호 분) 집에 둘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문은 유진 초이 말을 믿었고, 이세훈 집에서 예치증서를 찾아냈다. 결국 이세훈은 역모죄로 죽임을 당했다.
다음날 유진 초이는 고애신을 만나 자신의 긴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재산이 축나는 건 아까우나 종놈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니 손해는 아니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조선"이라며 어린 나이에 조선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유진 초이는 "양반의 말에 놀라는 거냐. 아니면 내 신분에 놀라는 거냐"라며 "조선에서 난 노비였다"고 신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