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에서는 죽음으로 죗값을 치르는 이자경(고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국일그룹은 결국 조들호(박신양 분)에 의해 끝장났다. 판사는 국일그룹에 대산복지원 피해협의회에 3200억을 보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차장검사 또한 모든 죄를 인정하고 구속됐다.
이자경은 한민과 마지막 여행, 피크닉을 떠났다. 경찰은 조들호에게 이자경을 잡는데 공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화가 오면 40초만 시간을 끌어달라는 것. 이자경은 먼저 국종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수하라. 내 가슴 속에 네 동생 심장 뛰고 있다. 나 국종희가 말하는 게 아니고 네 동생이 말한다고 생각하고 들어줘. 무슨 짓을 하려고 했든 하지마 부탁이다. 네가 필요해. 내 곁에 있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자경은 국종희에게 "너 위해 자금 좀 빼놨다. 깨끗한 돈. 거기서 찾으면 된다. 작은 회사정돈 운영할 수 있을 거다. 종희야 나 널 한번도 남으로 대한 적 없어"라고 말했다. 국종희는 시간을 끌라는 경찰의 지시에 전화를 끊어버린 후 오열했다.
이어 조들호에게 전화를 건 이자경. 이자경은 영상 통화를 걸었고 손으로 제스처를 취한 뒤 끊었다. 이자경은 "알아들었을 것. 눈치 백단이다"라고 중얼거렸다. 이자경은 한민(문수빈 분)에게 국적과 이름을 바꾸고 해외에서 살라고 제안했다. 한민은 "우리 오늘 처음 피크닉 온 거다. 부회장님 없는 나는 의미 없다"고 말했다.
소미는 수화라는 걸 알아냈다. 뜻은 '365'. 조들호는 만수에게 휴대폰을 달라고 한 뒤 "경찰에 시간을 끌라"고 말한 뒤 몰래 빠져나왔다. 그 뜻은 다름아닌 사건번호 365였다.
조들호는 "가지마라"고 말했다. 이자경은 "하고 싶은 말 있어 전화했다. 힘든 싸움 잘 버텨주셨다. 마무리도 잘 해주셨고, 방패도 현명하게 써 주셨다. 마침표를 찍어야 리포트를 완성하는 거라 말씀하셨다. 그래서 마침표 찍으려고 한다. 내일 새벽 5시에 문자 하나 갈 거다. 다치지 마시고 잘 지내시라 고마웠다"고 인사한 뒤 전화를 끊었다.
자경과 한민은 해변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자경은 "너 예쁘다. 네가 친구들과 미팅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떡볶이도 먹고 그래야 하는 건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넌 대산복지원 뭐가 제일 생각나냐"고 물었고 한민은 "부회장님과 있을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답했다.
자경은 "이렇게 하늘 바다 해가 좋은 줄 몰랐다. 미안해. 내가 너한테 뭘 시킨거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민은 자경의 심부름을 하러 자리를 잠시 비웠고 그 사이 자경은 사라졌다.
한민은 자경이 남긴 새로운 신분증과 편지 등을 발견했다. 이자경은 "같이 울었던 날이 많았지. 늦었지만 이제야 네 이름 돌려준다. 이제 한민으로 네 삶을 살아. 사랑한다"라고 편지를 남겼고 한민은 오열했다.
동생의 심장을 뺏겨야만했던 피해자 이자경의 '피도 눈물도 없는' 복수극은 결국 죽음으로 죗값을 치르게 했다.
한편, KBS2 드라마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는 지난 26일 밤 최종회가 방송되며 관심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