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10시 방송된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할머니인 태왕태후의 죽음으로 분노하는 대한제국 황태제 이윤(오승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오승윤 분)은 일전에 궁에 들어왔다가 나왕식(최진혁 분)에게 걸린 적이 있었다. 어떻게 들어왔냐는 말에 이윤은 황족카드를 내밀었다.
이윤은 "할마마마만 만나고 가려고 했는데 오늘 날이 아니다. 내 정체 절대 밝히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날 태왕태후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태왕태후의 사인은 독극물로 밝혀졌다. 이윤은 뉴스에서 태왕태후의 죽음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누가 대체 할마마마를 죽였냐"며 분노했다.
이윽고 이윤은 궁에 들어와 "여기 있는 누구도 떳떳이 술잔을 올릴 수 없다. 다들 할마마마에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분노했다. 이혁은 "책임없이 나가놓고 이제 와서 딴 소리야"라고 멱살을 잡았다.
이윤은 소현황후 일을 언급하며 "이제 절대 무책임하게 안 떠나. 경고하는데 할마마마의 죽음 제대로 밝혀. 안 그러면 폐하가 두려워하는 일 곧 일어날테니까"라고 선전포고했다. 이혁은 그런 이윤에게 분노했고 경비대장에게 그를 따라가보라고 지시했다.
소현황후의 아버지인 변선생(김명수 분)은 이윤을 만나 "소현황후 장례식날 왜 제게 죄송하다 했냐. 뭔가 알고 계신 것 맞지 않냐"고 물었다. 이윤은 "여긴 보는 눈이 많다. 좋은 날 다른데서 뵙자"고 말한 뒤 사라졌다. 경호대장은 이 모습을 목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왕태후의 살인 용의자로 황후인 오써니(장나라 분)가 지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후와 황제 이혁(신성록 분), 민 수석(이엘리야 분)은 오써니를 몰아내기로 함께 마음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오써니의 난처한 미래는 불보듯 뻔히 그려지고 있었던 찰나, 할머니의 죽음에 분노한 이윤이 등장한 것.
현재 이윤은 오써니의 가족인 오금모(윤다훈 분)와 오헬로(스테파니 리)가 운영하는 치킨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윤과 오써니가 만나 복수를 함께 이룰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