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김완선, 이광기, 배윤정, 주호민이 출연해 '납량특집'을 주제로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주호민은 우연이라고는 믿기 힘든 별명 관련 일화로 모두를 놀라게했다.
'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은 '파괴왕' 별명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주호민은 "애니메이션 과에 진학했는데 제대 후 없어졌다. 전역한 부대는 없어지고 취직했던 프랑스계 대형 마트도 사라졌다. 처음 연재를 시작한 포털사이트도 없어졌다"라고 하며 "그런 식으로 없어진 게 많아 장난삼아 정리해서 SNS에 올린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주호민은 "제가 촬영 때문에 청와대 앞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다음 주 탄핵 정국이 시작했다. 그걸 SNS에 올렸더니 전에 올렸던 내용과 함께 화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최근에 없어진 게 있느냐는 말에 "자주 다니던 키즈카페도 없어졌다. 방송 전 작가님이 ''라스'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무한도전', '마이리틀 텔레비전'에도 출연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호민은 "인터뷰할 때도 시사회에 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제가 흥행기록을 파괴할 거라고 허세를 부렸다. 만약 영화가 잘 안 됐으면 망신당할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점을 보러 간 주호민은 자신의 별명에 관해 물어봤다며 "제가 가서 없어진 게 아니고 망하기 전에 제가 탈출하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지나고 보면 일했던 직장, 연재했던 곳들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시기에 제가 들어갔던 것 같다. 다 우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완선은 자신이 직접 겪은 귀신 경험담과 도둑맞은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물건을 훔쳐 간 줄 알았던 도둑이 알고 보니 계속 집에 있었다는 김완선의 말에 출연자들은 깜짝 놀랐고 설상가상으로 스튜디오의 불이 꺼지며 귀신 분장을 한 사람이 등장해 다들 소스라치게 놀라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