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이 뮤지컬 '삼총사' 무대에 오른다. © News1star/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스타) 백초현 기자 =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이 다시 한 번 뮤지컬 ‘삼총사’ 무대에 오른다.
박형식은 오는 4월1일 개막하는 뮤지컬 ‘삼총사’에서 왕실 총사가 되고자 파리로 상경한 달타냥 역을 맡는다. 달타냥 역에는 뮤지컬배우 카이를 비롯해 B1A4 산들과 신우가 캐스팅됐다. 이로써 박형식은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달타냥을 연기하게 됐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삼총사’ 만큼이나 달타냥을 연기하는 박형식의 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형식은 지난 2011년 뮤지컬 ‘늑대의 유혹’ 반해원 역을 시작으로 뮤지컬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그는 ‘광화문 연가’, ‘보니앤클라이드’에 이어 ‘삼총사’까지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해 관객을 사로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그간 박형식은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MBC ‘일밤-진짜사나이’에 출연해 강도 높은 훈련에 동공지진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 ‘아기병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고스란히 ‘삼총사’ 속 달타냥에 이입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관객들 역시 ‘아기병사’ 박형식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몰렸고, 박형식은 기대 이상을 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에서 그는 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도, 아기병사 박형식도 아닌 뮤지컬배우 박형식으로 오롯이 존재했다.
이후 박형식은 드라마 출연에 집중했다. 물론 틈틈이 예능에 출연해 숨겨둔 끼를 방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차달봉 역과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 유창수 역을 맡아 인지도와 연기력을 쌓는데 힘썼다. 덕분에 그는 빠른 속도로 연기 성장을 보이며 연기돌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박형식이 그려낼 ‘삼총사’ 달타냥 역이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기병사’ 타이틀을 달고 달타냥을 연기했을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달라졌다. 박형식은 연기력을 탄탄하게 다졌고, 무대에서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여유도 장착했다. 차근히 밟아온 연예계 생활은 무대에서 광(光)을 내는 배우로 그를 더욱 노련하게 만들었다.
박형식이 연기한 달타냥은 진지한 면보다는 장난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시골에서 파리로 상경한 만큼 극중 캐릭터는 순박하고 때로는 무모할 정도로 천진난만하다. 가끔 민폐를 끼치기도 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은 결코 그를 미워할 수 없게 하며 외려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에 이번에도 박형식이 갈고 닦은 연기력을 수려하게 펼치며 달타냥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