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BS TV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선 강호(윤시윤)가 소은(이유영)을 향한 사랑을 애써 접으려고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강호는 소은에게 반찬을 주려고 갔다가 그녀가 아픈 것을 발견했고 병원으로 옮겼다. 이어 곁에서 그녀를 간호했고 깨어나자 이마를 짚는 모습으로 그녀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위염이란 진단을 받고 집에 돌아온 소은은 강호가 끓여놓은 죽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냉장고 안에도 그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에는 표시가 되어 있었다. 강호의 배려는 소은의 마음을 흔들었다.
소은에게 점점 다가가려던 강호는 자신의 처지를 깨달았다. 그는 판사 수호의 신분을 도용해 살고 있는 전과 5범의 보잘 것 없는 남자였던 것. 그는 “나 같은 게 무슨 감히 사법연수원생한테”라며 씁쓸해했고 죽을 사다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취소했다.
소은의 집에서 차를 마시게 된 강호. 강호는 판사를 오래할 생각이 없다며 “법 좀 알면 아무나 대충 있어도 되는 자리라 생각했는데 아무나 있으면 안되는 자리라서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은은 자신이 봤던 판사님 중에 최고라고 말했다. 강호는 자신과 있으면 소은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도 판사를 바꿔주겠다고 말했고 소은은 “저한테는 판사님이 제일 좋은 판사님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은은 자신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강호는 “소은씨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에 그런다. 돈 좀 벌면 식당하나 차릴까 싶다. 판사나 요리사나 ‘사’자 들어가는 직업 아니냐”라며 “만약에 그렇게 되면 소은 씨 초대해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요리 해줄게요”라고 그녀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은은 “제가 무슨 음식 좋아하는지 모르시잖아요. 다 좋아해요”라고 말했고 그는 “그럼 다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호는 “다른 판사랑 일하면 더 좋을거다”라고 말했지만 소은은 “아무리 시보지만 한사람을 맡았으면 끝까지 책임지셔야죠”라는 대답으로 그를 떠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강호는 괴한이 차안에 설치한 가스를 마시고 의식을 잃는 모습으로 죽음의 위기를 맞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