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음악을 사랑했던 아티스트 종현의 비보에 SM 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소속 가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애도했다. 일부는 종현의 손을 더 잡아주지 못해 미안해했고, 종현과 좋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애도했다.
1990년생으로 지난해 28살이었던 종현은 샤이니로 데뷔한지 10년이 되던 해 사망했다. 샤이니 멤버 중 유독 음악에 대한 열정이 컸던 종현은 오직 음악의 길을 걸었다. 샤이니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줄리엣' 작사를 시작으로 타 가수들과의 협업, 솔로 앨범 '소품집'으로 이어지기까지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종현을 곁에서 본 지인들은 그를 두고 '민폐 끼치기 싫어하는 책임감 있는 아티스트'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종현은 사망 전까지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종현을 잘 아는 지인은 당시 뉴스1에 "그는 튀려고 하지 않고 주변을 많이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채로 얼마나 무한한 아픔을 혼자서 참아냈을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종현은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드림 걸', '에브리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5년에는 솔로로 데뷔, '데자-부'와 '좋아' 등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