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의 '유착 의혹'의 시발점이 된 곳이기도 하다.
윤 총경은 유씨의 부탁을 받아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됐다. 윤 총경은 사건 진행 과정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된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윤 총경은 2016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지인을 통해 유씨를 소개받은 뒤 2017~2018년 유씨 부부와 골프를 치고 식사하는 등 친분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리가 속한 단체대화방에 불법촬영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30)은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내역 등 범행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과 함께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