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정금자(김혜수 분)와 윤희재(주지훈 분)는 송&김에서 재회했다. 충 법률사무소를 운영했던 정금자가 송&김 대표 변호사 송필중(이경영 분)에게 스카우트 됐기 때문.
윤희재는 경악했다. 정금자를 와인바로 불러내 분노를 표했다. 윤희재는 "원래 목적이 송앤김이었어? 그것 때문에 나한테 접근한 거야?"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정금자는 "잠깐! 지금 우리가 여기서 구질구질하게 옛날 얘기를 해야 되는 거냐"며 황당해 했다.
윤희재는 "그럼 지금 얘기를 해보자. 어떻게 당신이 우리 회사에 왔는지 묻고 있는 거잖아. 내가 있는데 어떻게 당신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정금자는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당신과 나 사이는"이라고 쿨하게 반응했다.
이에 윤희재는 "얼마나 인간이 뻔뻔해질 수 있는지 그런 강의 듣고 다니냐"며 화를 냈다. 정금자는 "응. 좀 들었어. 3개월 코스 있는데 소개시켜줘?"라며 능청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금자와 윤희재는 D&T 건 때문에 더욱 대립했다. 기존 윤희재가 맡았던 사건이지만, 송필중이 정금자와의 협업을 제안한 것. 윤희재는 "대표랑 어떤 딜을 했는지 모르지만 당신이 그만둬. 괜히 용쓰지 말고 나가라"고 말했다.
정금자는 "내 걱정하는 거냐, 당신 걱정하는 거냐"라더니 "아~ D&T 건 때문에 그래?"라며 정곡을 찔렀다. 그러자 윤희재는 마시던 와인을 뿜으며 "그건 생각도 하지마. 그건 내 고객이고 내가 담당하는 회사라고!"라면서 크게 분노했다.
윤희재는 이어 "여기는 니가 살던 세상이 아니야. 이제 정신 좀 차리시지?"라고 경고했다. 정금자는 "왜. 내가 검정고시 출신이라서? 당신처럼 학벌도 인맥도 없고, 그래서 사는 세상이 다르다?"라고 받아쳤다. 윤희재는 "그딴 건 상관없고, 니가 쓰는 방식이 쓰레기라서"라고 말했다.
정금자는 "내가 좀 미안했다고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지겠니? 아니면 지금이라도 다 폭로해. 나한테 속아서 정보 넘겼다고. 그렇게 해! 그렇게 할 자신도 없지. 그렇게 하면 갈 곳도 없으니까"라며 그를 자극했다.
또한 "내가 사는 곳으로 오든가. 보여줄 게 많은데"라며 "나도 충고 하나 해줄까? 옆머리 눌렸어, 너. 그리고 난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에 대해 많이 알아"라고 덧붙였다.
정금자는 윤희재가 마시던 와인병을 들고 "이거 내가 좋아하는 거 아냐. 당신이 좋아했던 거지"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떴다. 윤희재는 이를 악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둘의 날선 대립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이에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