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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음주 소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바비킴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5.2.13 /뉴스1 © News1>

경찰, 일정 조율 후 기내 난동 혐의 등 조사

'기내 난동'으로 논란을 빚었던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이 사건 발생 한 달여만인 13일 귀국해 공개사과했다.

바비킴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싱가포르 항공사 비행기 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모자에 셔츠, 면바지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입국한 그는 취재진 앞에 선 후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마음고생을 한 탓인지 다소 수척해진 얼굴을 한 바비킴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사과 발언 후 바비킴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무원에 대한 성추행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달 7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다.

이후 그는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신 후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허리를 끌어안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미국 현지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 측에 따르면 당시 바비킴은 본인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 처음부터 비즈니스석을 예약했으나 대한항공 측의 발권 실수로 이코노미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

또 항공사 직원들은 비즈니스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주지 않았다.

바비킴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매체를 통해 "바비킴이 사건 당시 샌프란시스코 항공 경찰에게만 조사를 받고 이후 추가 조사나 소환은 없었다"며 "무혐의로 결론 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바비킴의 소속사와 일정을 조율한 뒤 바비킴을 불러 기내난동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