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육성재가 조이의 로망을 현실화 시켜주며 꿈같은 여행을 보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청춘여행을 떠난 육성재와 조이의 하이난의 로맨틱한 밤이 그려졌다.
이날 호텔 테라스에서 밤하늘의 달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육성재는 조이를 향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며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를 읊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조이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원하는 노래를 불러주는 등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조이는 "오빠의 품도 좋고 목소리도 너무 좋아서 떨려서 못 잘 줄 알았는데 어느새 잠들었다"며 수줍은듯 웃었고, 육성재도 "광징히 평온했다"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평소 "오빠!오빠"하며 옆에서 아이처럼 재잘거리던 조이는 "부부인데 왜 이렇게 밀당을 하느냐"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고, 육성재는 그런 조이가 귀엽다는듯 웃으며 미안하다고 했다. 육성재는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조이와 달리 수줍음이 많아 눈맞춤을 잘못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자주 눈을 마주보며 웃었다.
다음날 바닷가로 나온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바다를 거닐었다. 육성재는 츤데레처럼 툴툴대면서도 또 언제그랬냐는듯 다정한 남편으로 변신, 조이가 원하는대로 해줬다. 조이의 로망이라는 '손잡고 바닷가 걷기', '나 잡아봐라' 등을 함께 해주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조이는 로망이 현실이 됐다며 기뻐했고, 육성재는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해하는 조이를 바라보며 흐뭇해했다.
두 사람은 바나나보트 타기에 도전했다. 바나나보트를 타며 즐기던 중 조이가 파도에 휩쓸려 떨어지게 됐다. 조이가 물에 빠진 것을 확인한 육성재는 조이를 구하기 위해 멋지게 바다로 입수했다.
육성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발이 닿았다. 구명조끼도 있었고,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상황만 보면 멋있었던 것 같다. 좀 왕자님 같지 않았을까"라고 스스로 뿌듯해했다. 비록 조이는 다리가 예쁜 남자 스태프에 시선을 빼앗겨 육성재의 자상함을 제대로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두 사람의 여행은 평소 꿈꿨던 버킷리스트를 이룬 것처럼 꿈같은 시간으로 남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