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커버넌트' 포스터 © News1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 감독과 배우들이 신작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한국 영화에 대해 짧지만 강렬한 수다를 들려줬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리들리 스콧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우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한국 영화의 대단한 팬"이라면서 "'곡성', '부산행', '마더'라는 영화를 너무 좋아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 역시 "나도 동의한다. 한국에 많은 훌륭한 감독과 배우들이 있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한국 영화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목적지로 향하던 커버넌트 호가 미지의 행성으로부터 온 신호를 감지하고 그곳을 탐사하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영화다. 1979년 개봉한 1편 '에이리언'과 그로부터 30년 전 이야기를 담아낸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사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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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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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들리 스콧 감독은 새로운 여주인공으로 합류한 캐서린 워터스턴에 대해 "아름답고, 지적이고 대단한 여배우"라며 "그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항상 최고의 배우만을 선택했고 잘 어울렸다. (캐서린 워터스턴은) 시고니 위버를 뒤따르기에 적합한 배우다. (이번에도 여주인공을 택한 이유는) 항상 여성을 주인공으로 주인공으로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서린 워터스턴은 리들리 스콧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악몽이었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내 "놀라운 경험이었다"라며 " 뵙기 전에 이미 대단한 감독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친절하고 다정한 분일 줄은 정말 몰랐다"라고 화답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극중 인조 인간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어려움은 없었다. 다 쉽게 이뤄졌다"라며 "집에서 준비도 잘 해갔고,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프로메테우스' 이전의 캐릭터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됐고, (1인2역인) 월터에 대해서도 연구했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영화 속 시간에 따른 '에이리언' 시리즈의 타임라인은 2093년 '프로메테우스'(2012년), 2104년 '에이리언: 커번넌트'(2017년), 2122년 '에이리언'(1979년), 2179년 '에이리언 2'(1986년), '에이리언 3'(1992년), 2379년 '에이리언 4'(1997년) 순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지난 2012년 '프로메테우스'부터 다시 '에이리언' 연출을 맡았다. 그는 "'프로메테우스'로 시리즈를 부활시켜 누가 에이리언을 만들었고, 왜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그리고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던질 것이다"라고 이번 영화의 포인트를 설명한 바 있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극중 인간의 정서적 욕구를 제외한 모든 범위의 감정을 인지하도록 설계된 A.I. 월터 역을, 캐서린 워터스턴이 '에이리언' 시리즈의 대표 여전사 리플리를 잇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 다니엘스 역을 맡았다.
한편 '에이리언: 커너넌트'는 오는 9일 전세계 최초 우리나라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