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오경훈 장준호)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 서현은 극 중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수사관 강소주 역을 맡았다. 강소주는 어린 시절부터 정의감 강한 성격을 지녔던 인물로, 장돌목(지현우 분)과 사랑을 키워가는 동시에 검사장 윤중태(최종환 분)의 비리를 밝히게 된다.
이날 서현은 "멤버들과 달리 열애설이 없었다"는 말에 "(멤버들이) 다들 다 사랑을 하고 산다. (연애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 한 여자로서도 그렇고 인간으로서도 그렇고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좋은 것 같고 저도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안 나길 바라지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서현은 그동안 '바른생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데 대해 "많은 분들이 좋게 저를 생각해주시니까 감사하다. 한 가지의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 조금은 이런 모습 말고도 다른 모습이 있는데 그런 모습을 더 크게 생각해주셨지만 긍정적인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더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간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바른생활 이미지'에서 비롯된 압박감은 없었다고 했다. 서현은 "저는 솔직히 놀기도 놀고 나름대로 족쇄를 채우고 살진 않았다. 좀 더 20대 초반에는 지금 보다 훨씬 많이 룰도 엄격하고 그런 것들이 되게 크게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게 됐다. 부모님 안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생활하다가 모든 일을 제 의지로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소녀시대 때는 하루하루 스케줄만 보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뭘 했는지 생각이 안 나더라. 인생이 없어져 버린 느낌이 들어서 그때부터 정신을 차렸다"며 "그때와 지금은 가치관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초반에는 많은 규율을 갖고 있다면 살아가면서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걸 느꼈고 좀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