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2 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선 총을 맞고 쓰러진 유필립(박시후)이 3주 만에 깨어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유필립은 ‘귀신의 사랑’ 촬영장에서 친구의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그가 잠들어 있는 동안 오을순(송지효)은 자신이 그의 행운을 빼앗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필립이 의식불명에 빠진 동안 그녀는 매일 그의 병실을 찾아왔다. 무의식 속에서 필립은 “유필립씨 여기에요. 이쪽으로 오세요”라는 목소리를 따라 발길을 옮겼고 결국 3주 만에 깨어났다. 유필립은 자신이 깨어나자마자 오을순의 안위를 걱정했고 자신의 일에 휘말릴까봐 그녀에게 자신이 깨어났단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가 깨어났는지 모르는 오을순은 아직 의식불명인 척 연극을 하는 유필립을 찾아와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그가 재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며 “유필립씨가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기회를 준 사람이다. 정말 고맙다. 이 말이 하고 싶었다. 이번 생에 만나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가 돕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액을 막아주는 목걸이를 그의 손에 쥐어주고 떠났다.
그녀가 나간 뒤에 유필립은 “이걸 막 아무한테나 주냐. 바보 같이”라며 그녀를 따라 갔지만 그녀를 잡지는 못했다.
을순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동철의 집을 찾게 됐고 그곳에서 총으로 위협을 받았다. 이때 필립이 나타났고 을순과 필립은 동철과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동철은 도망쳤고 그가 기은영 작가를 납치한 진범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필립은 을순의 집을 찾아갔고 그녀에게 다시 목걸이를 돌려줬다.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보며 필립은 사랑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생명을 빼앗기 싫어졌다는 필립은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는 모습으로 을순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한편, 한달 전 기자회견장에서 유필립을 죽이라고 지시한 사람이 납치됐던 기은영(최여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반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