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렀고,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여하진을 지속적으로 쫓아다니던 내일미디어 연예부 기자 박수창(장인섭 분)은 이 자리에도 있었다. 여하진의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지만, 여하경(김슬기 분)에게 막혔다.
이를 지켜보던 HBN 보도국 기자 조일권(이진혁 분)은 대학 선배인 박수창을 말렸다. 조일권은 "선배 나가시죠"라고 말한 뒤 박수창을 억지로 데리고 나갔다.
박수창은 조일권을 향해 미쳤냐며 "선배고 뭐고 없냐"고 분노했다. 그러자 조일권은 "선배면 선배답게 좀 행동해라. 장례식장에서 예의도 없게 이게 뭐냐"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박수창은 더욱 못마땅해 했다. "너 요즘 내 뒤 캐고 다닌다며? 한번만 더 캐고 다니면 진짜 죽는다"라더니 조일권의 얼굴을 때렸다. 조일권은 "뭐하시는 거냐. 선배 선 넘었어요"라며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박수창은 "안 되겠다, 너. 한대 맞자"면서 폭력을 가하려 했다. 이때 여하경이 나타났다. 그는 박수창의 팔을 꺾으면서 "사과해라"고 말했다. 박수창은 어쩔 수 없이 "미안해"라며 조일권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여하경은 "죄송하다. 제가 불의를 좀 못 참는 성격이라. 그 정도면 팔 안 부러진다"며 "박기자님 이 정도로 신고하는 건 아니겠죠, 우리 계속 봐야 하는 사이인데"라면서 미소를 보였다.
이후 조일권은 여하경과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고마움을 전했다. 여하경은 "그 쪽 때문에 그런 거 아니다. 안 그래도 손 한번 봐주려고 했으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둘은 편의점 앞에서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여하경은 여자에게 맞고 있는 조일권을 목격했다. 조일권은 여하경의 등장에 "혹시 어디부터 어디까지 보셨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하경은 "뺨 맞고 핸드백으로 얻어 터지는 데까지"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조일권은 맞은 이유를 묻자 "모르겠다. 자꾸 나한테 변했다고 한다"고 대답했다. 여하경은 "밥은 먹었냐. 내가 쏜다"면서 편의점으로 그를 데려갔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핑크빛 기류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