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에서 김보미(이유리 분)와 이봄(엄지원 분)은 3일 동안 몸이 '체인지' 됐지만 제 몸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허봄삼(안세하 분)은 김보미가 된 이봄에게 "마지막 몸 바뀐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3일 됐다고 답한 이봄은 "그러고 보니 오랫동안 안 바뀌었다. 왜 이러지?"라고 당황스러워 했다.
그러자 허봄삼은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 그 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어떻게 내가 하냐"고 말해 버렸다. 이봄은 "내가 아가씨 몸으로 평생 살아야 되는 거냐"면서 놀랐다.
같은 시각, 이봄의 모습이 된 김보미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남편 박윤철(최병모 분)이 이봄과 이형석(이종혁 분)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삼자대면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서 기절한 것. 김보미는 "뇌종양이라고요?"라는 말을 하며 충격에 빠졌다.
이날 김보미는 연인 관계인 MBS 사장 조카 윤진우(허태희 분)에게 깜짝 프러포즈도 받았다. 윤진우는 이봄의 모습인 김보미에게 고가의 다이아 반지를 내밀었다. 그는 "어차피 할 결혼 빨리 하자. 앵커 잘린 건 이 오빠랑 결혼만 하면 되돌릴 수 있다. 결혼하면 앵커도 방송국도 다 네 거다. 이제 나도 네 것"이라며 말했다.
김보미의 모습인 이봄은 윤진우 집안의 어르신들과 상견례까지 하게 됐다. 그는 "팔자가 사납나 보다", "우리 진우 잡아먹으면 어떻게 하냐", "보육원에서 자라 생일을 모르겠구나" 등의 상처가 되는 말들을 들었다.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김보미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더불어 메인 앵커 자리를 뺏긴 김보미가 사표를 썼다가 다시 회사로 들어가게 되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이유리)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엄지원)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