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 측은 23일 차인표의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차인표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전설의 재단사 배삼도 역을 맡았다. 극 중 훤칠한 키, 출중한 외모를 지닌 ‘상남자’ 배삼도는 월계수 양복점 재단사 출신으로 통닭집을 운영 중이다. 천재적 재단 기술은 물론 의협심과 의리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통닭집의 실질적인 주인인 아내 복선녀(라미란 분)에게만은 쩔쩔맨다.
해당 촬영은 부천시장에서 진행됐다. 차인표는 무더위 속에서도 펄펄 끓는 기름이 가득 담긴 가마솥과 씨름해가며 직접 닭을 튀겼다. 이를 본 시장 상인들과 손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부 상인 및 손님들은 통닭집이 실제로 개업한 줄 착각하고 왔다가 닭 튀기는 차인표를 보고 반해 현장 스태프의 웃음을 자아냈다. ☞ 도수없이 선명하고 뚜렷하게
차인표는 “한동안 드라마에서 줄곧 정장 차림이었는데 이번에는 극 초반 허름한 민소매와 반소매 티셔츠만 입어 연기하기 편하다. 원래도 옷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며 “더운 날씨에 촬영하며 실제 시장 상인 분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촬영에 많은 도움을 주신 상인분 들에게 직접 튀긴 닭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자칫 몸에 기름이 튈 수 있는데도 거리낌 없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고맙다”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차인표 씨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들었던 왕년의 남성미까지 두루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이동건·차인표·최원영·현우 분)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다. 오는 27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