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리메이크되는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9일 '신의 선물'의 제작사 골든썸픽처스는 "마룬5, 머라이어 캐리, 제니퍼 로페즈 등이 속한 세계 최고의 에이전시인 CAA와 미국 선더보드사가 손잡고 '신의 선물' 미국판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신의 선물' 리메이크를 두고 미국 측과 협상을 벌였다. 이달 초 미국 측에서 최종적으로 저작권을 가진 최란 작가의 동의서를 요청해 이를 전달하면서 리메이크 진행이 급물살을 탔다"며 "최란 작가는 리메이크작에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신의 선물'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드라마다. 배우 이보영과 조승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해 3월 방송하며 탄탄한 대본과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국판 '신의 선물'은 우선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골든썸픽처스는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 후 정규 편성되는 것은 미국에서 제작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거치는 일방적인 방식"이라며 "대본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이 좋고, CAA에 소속된 인지도 높은 배우가 출연한다면 정규 편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본을 집필한 최란 작가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최란 작가는 시청률 30%를 넘긴 SBS 드라마 '일지매'를 집필한 히트작가다. 현재 인명 구조대의 이야기를 다룬 '세이버'를 준비하고 있다. 5년 이상 준비한 작품으로 이미 대본 집필을 절반 이상 마친 상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와 신의선물 재밌게 봤는데 리메이크라니 대박", "최란 작가도 참여한다니 장난 아니네요", "최란 작가는 일지매 때부터 팬이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