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에서는 만취한 이영재(이솜 분)의 전화를 받는 온준영(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재는 "어딘가 전화하고 싶은데 전화할 데가 없더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아프고 다 떠난다"고 말했고, 온준영은 연락을 할 수 없다고 대화를 정리하려 했다. 그때 이영재는 "알아. 가야지. 나도 갈거야"라고 말했고, 어딘가에 쓰러진 듯 병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날 온준영은 민세은의 통영 고향집에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내려갔다. 통영의 가족들은 무뚝뚝한 모습이었지만, 생각보다 남자답고 근성있는 온준영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얼마 후 민세은의 아버지는 온준영에게 전화를 걸어서 결혼을 승낙했고, 두 사람은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나섰다.
그 사이 민세은은 이영재(이솜 분)에게 연락해 "지난 번에 실수한 것도 그렇고 그냥 언니랑 얘기도 좀 해보고 싶다"면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혹시 다른 사람 만나보실 생각 있으세요?"라고 소개팅을 제안했다.
이어 민세은은 이영재의 반응이 좋지 않자 "죄송해요 그냥 그 말은 잊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이영재가 "그러면 세연씨 마음이 편하겠냐. 소개시켜달라.좋은 사람"이라면서 수락했다.
결국 이영재는 민세은이 소개해주는 남자를 만났다. 하지만 이내 이 사실이 온준영의 귀에 들어갔고, 온준영은 불쾌해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온준영은 민세은에게 "영재 소개팅 왜 해줬어?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냐"고 따졌다.
이에 민세은은 "오빠는 무슨 생각인데, 무슨 생각으로 말 안 했나. 영재언니랑 사귀었던 것. 우리 만난 4년 동안 처음으로 오빠가 나한테 처음으로 화낸 거 아나. 그 이유가 영재언니 때문인 것"이라고 말했고, 온준영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 사이 백주란(이윤지 분) 암선고를 받았다. 그는 이영재에게 "이수재가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 너무 무서웠겠다. 두려웠겠다. 힘들었겠다.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될 일인데. 절대 괜찮지 않았을 시간인데. 내까짓게 뭘 안다고 다 아는척 이해하는 척 쉽게 툭 건드려놓고 위로한답시고 떠들어댔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