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 연출 안판석) 6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비밀연애가 계속됐다.
이날 윤진아는 아버지 윤상기(오만석 분)에게 연애 중인 상황을 들켰다. 서준희와 시간을 보내고 집에 몰래 들어왔지만 아버지는 윤진아의 방 침대에 앉아 있었다. 윤진아는 운동을 다녀왔다고 둘러대려다 아버지가 "진아야, 아빠는 널"이라고 말하려 하자 무릎을 꿇고는 "거짓말했다"며 "아빠가 실망할 수도 있어?"라는 아버지의 말에 "어. 그런데 아닐 수도 있어.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거야. 그래서 지금은 아무 말도 못한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나중에 다 말하겠다. 그때까지만 믿고 기다려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은 윤진아의 회사 동료에게 연애 중인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서준희는 윤진아에게 자신의 친구들과 짝을 지어 캠핑에 함께 가자고 말했고, 윤진아는 "커플이면 내가 제일 밀릴 것 아니냐. 나이도 제일 많을 거고"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서준희는 윤진아에게 입을 맞추며 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때 윤진아의 회사 동료 금보라(주민경 분)가 카페에 들어섰고 이 모습을 봤다. 금보라는 윤진아에게 "쇼킹하긴 하다"며 강세영(정유진 분)이 좋아하는 서준희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두 사람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했다.
금보라는 이 사실을 이용해 강세영을 도발하기 시작했다. 오전 출근길에 금보라는 강세영이 보는 앞에서 서준희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강세영에게 점심 때 시간이 없냐고 묻고는 서준희에게 밥을 사달라고 했다. 서준희는 무엇이든 사주겠다며 맞장구쳤다. 이 모습을 본 강세영은 금보라가 서준희에게 작업을 걸었다고 오해, 분노했고 이 모든 이야기를 윤진아에게 전했다. 그는 "나 금보라에게 완전 당했다. 서준희, 금보라가 낚아챘다. 어이 없지? 너무 황당해. 이게 말이 되니"라며 "금보라가 날 제끼는 걸 보고 있으란 거냐"며 화를 냈고, 윤진아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윤진아는 결국 서준희, 그의 친구들과 캠핑을 갔다. 그는 자신의 외모를 부쩍 신경 쓰며 화장을 고치는 모습을 보였고 서준희와 아는 동생들이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씁쓸해 했다. 서준희는 "게임이 안 된다"고 했으나 "우리 보다 언니죠"라는 동생들의 말에 술을 들이켰고, "내일 모레 마흔"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서준희의 친구들은 모두 "누나, 언니 쉬고 계세요"라며 윤진아가 일하는 것을 만류했다. 이후 윤진아는 시간이 점차 지나자 서준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동생들과도 친해졌다. 서준희는 그런 윤진아를 더욱 사랑스러워 했다.
윤진아와 서준희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도 헤어지기 싫어 했다. 두 사람은 윤진아 어머니 김미연(길해연 분)이 지나가자 몸을 숨기는 등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를 이어갔다. 서준희는 "우리가 절대 만나면 안 될 사이는 아니잖아. 왜 죄짓는 사람처럼 숨어야 하냐. 덮어놓고 알아서 기는 거 아니냐. 빵터뜨렸는데 오히려 좋아하실지 아냐"고 했고, 윤진아는 "우리 부모님은 기절초풍할 거고 경선(장소연 분)이는 집을 뒤집어놓을 것"이라고 했다. 서준희는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냐. 언젠간 다들 알게 될 거다. 우리 지금 그냥 밝히자"고 했지만, "조금만 더 있다가 하자"는 윤진아의 말에 "내 조건이 별로라? 아니면 뭐가 문제일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생 윤승호(위하준 분)는 윤진아에게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분)이 보냈던 꽃바구니 속 사진을 전달했다. 그는 "말 안 하려 했는데 도저히 못 넘어가겠다. 이 정도로 쓰레기였어?"라면서 이 사진을 서준희도 봤다고 알렸다.
이에 윤진아는 놀라며 "이걸 준희가 봤단 말이야?"라고 충격을 받았다. 또 윤진아는 서준희가 이규민에게 분노, 그의 집까지 찾아가 노트북도 다 부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즉시 이규민의 집을 찾아가 그에게 분풀이를 했다. 이규민의 이웃은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준희는 윤진아가 경찰서까지 갔다는 사실을 윤승호로부터 전해듣고는 분노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서준희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윤진아를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