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에서 양파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17세에 데뷔를 했고 데뷔 20주년이 됐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어렸고 세상을 몰라 처세에 무능했다.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7~8년의 공백기를 본의 아니게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컴백을 했고 연착륙 했다고 생각했는데 소속사가 공중 분해되는 일을 겪었다”며 “그런 일들이 반복됐고 고군분투 하면서 음악을 하던 중에 (나가수 출연을) 청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96년 12월 데뷔 앨범 '양파(Yangpa)'를 발표한 양파는 고등학생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타이틀곡 '애송이의 사랑'으로 인기 가수의 대열에 올랐다. 이 앨범은 무려 82만장이 판매돼, 이소라 정규 1집(110만장 판매)에 이어 역대 솔로 여가수 앨범 판매 순위에서 2위로 기록돼 있다.
이후 '괜찮아' '다알아요' '아디오' '알고싶어요'등 의 수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한국 가요계에서 여성 디바로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그러나 전 소속사 대표와 전속 계약 문제가 불거지며 2005년 1월 소송이 제기됐고, 이듬해 양파가 승소하기까지 연예계 활동은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가수3' 첫방송에서 양파는 자신의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을 성공적으로 불렀고,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현재 '나는 가수다 다시보기'에서 압도적으로 조회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소리가 맑으면서도 힘 있는 아주 좋은 가수!! 앞으로 흥할 거예요(6k5t****)" "노래 하난 끝내주게 잘하는 90년대 보컬리스트!! 파이팅(succ****)" "고생 많이 했다. 앞으로는 다 잘되길!(1007****)"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