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류수영이 아내 박하선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시청률의 제왕'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에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류수영, 민진웅과 일일 드라마 '빛나라 은수'의 이영은, 김동준, 최정원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1월 동료 배우 박하선과 결혼한 류수영은 "퇴근이 좋아졌다"고 달달한 신혼 생활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하선이 '혼술남녀'에서 하석진과 키스신을 찍었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기분이 나쁘더라. 기분이 더러웠다"고 폭풍 질투를 해 현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8살 연하인 아내와 세대 차이를 느끼느냐?"라는 질문에 류수영은 "처음 박하선을 마주쳤던 것은 '명랑소녀 성공기'를 촬영했을 때다"라며 "그때 아내가 그 학교 중학생이었고 나를 보고 '배우다, 잘생겼다'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런 운명들이 겹쳐서 결혼한 건 아닐까"라 말하며 의미를 부여해 '사랑꾼'의 면모를 가득 보였다.
또한 류수영은 박하선과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류수영은 "드라마 종방 1년 후에 배우들과 다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이 깨졌다"며 "우연히 연락해서 박하선과 둘이서만 차를 마셨다. 그 날 아내가 원피스에 재킷을 걸치고 앉아 있는데 너무 예뻤다. 긴장해서 병맥주를 하나 마시게 됐다"고.
이어 류수영은 "그 이후로 열흘 간 설레는 마음으로 고민하다 아내에게 야경을 보러 산에 가자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그날 류수영은 산에서 내려오는데 계단이 어두워서 박하선에게 손을 내밀었고 계단을 다 내려와 평지가 나왔는데도 손을 안 놓았고 그때부터 연애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수영은 박하선과의 결혼 결심 이유에 대해서는 "첫 키스를 하려고 그네에 태우고 밀어줬는데 박하선에게 그 계획을 들켜 밀침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때 이 여자랑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안하지 않게 쓱 밀어준 기억이 근사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류수영은 로맨틱했던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말했다. 류수영은 데이트할 때마다 반지를 가지고 다녔는데 남산 둘레길에서 데이트를 하던 날 돌연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고 박하선은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