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측이 SBS FunE '내 말 좀 들어줘' 출연과 최근 화제가 됐던 SNS 심경글,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 등에 대해 털어놨다.
김기수는 현재 맨즈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 그가 SNS 글에 그간의 심경글을 털어놓고, '내 말 좀 들어줘'에서 그간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화제를 모은 한편, 김기수를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김기수 측은 "새 출발하는 만큼, 응원해달라"는 말을 전했다.
김기수 측 관계자는 6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 말 좀 들어줘' 출연은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이라며 "김기수씨는 개인적으로 억울한 이야기를 한 번쯤은 툭 털어놓고 이야기해보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다. 굳이 과거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서 화제 거리를 만들려고 했던 의도는 없었고 본인도 처음에는 자세한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다 제작진으로부터 김기수씨가 설득을 당했다. 워낙 오래전 일이고 뷰티 쪽으로 새로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풀고 가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며 "방송 출연으로 인해서 무언가를 얻길 바란다 거나, 변화를 바란 것도, 논란을 바란 것도 더더욱 아니었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 김기수씨가 바라는 방향이 맞아떨어지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인에게는 그간의 일을 털어놓고 갈 수 있는, 속풀이 방송이 된 것 같다"면서 "지금은 본인도 으쌰으쌰 하면서 일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아주 편안한 상태로 있으니 많은 분들이 걱정 안 해주셔도 된다"고 웃었다. 그리고는 "지금으로서는 뷰티 쪽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화장 잘 하는 남자'로 알려지는 게 목표이고, 이전처럼 재미있는 김기수의 모습을 또 보여드리려고 본인도 노력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방송 이후 김기수에 대한 편견을 벗게 된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외려 동성애 의혹 등이 증폭돼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런 것에 무뎌졌다. 김기수씨는 외려 괜찮다고 한다. 어차피 따라올 얘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분들이 보시기엔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걸 본인도 누구 보다 잘 안다"며 "반면 생각이 바뀌신 분들도 많으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기수를 향한 응원도 당부했다. 관계자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가꾸지 못하는 남성분들도 많다. 성비 구분 없이 모두 자신을 가꿀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면서 "김기수씨도 나름 용기를 갖고 시작했다. 편견을 갖고 보고 계시는 분들, 걱정해주시는 분들 다양하게 계시는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새 도전에 나선 김기수씨를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