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사랑꾼 일라이 부부의 돌사진 촬영현장, 정원관 부부의 마라도 여행기, 백일섭 부자의 나들이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일라이 부부는 아들 민수의 돌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민수는 일상이 화보인 아이돌 가수 아빠와 레이싱 모델 엄마를 닮아 인생사진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한껏 기대에 부푼 일라이 부부에게 돌아온 것은 민수의 대성통곡 3종세트였다. 민수는 찍을 때마다 눈물을 쏟았고 일라이는 "기가 다 빨린 것 같다"며 촬영 내내 힘든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백일섭은 아들과 첫 여행을 떠났다. 이른 아침부터 백일섭은 아들을 위해 첫 생선구이에 도전하며 일취월장한 살림 솜씨를 뽐냈다. 특히 냉장고를 가득 채웠던 주류를 정리하고 72시간째 금주에 도전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아들에게 SOS를 날렸다. "파스타 먹고 싶지 않느냐?"는 아버지의 말에 아들 승우씨는 한달음에 달려와 남다른 부자지간의 정을 보이기도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두 부자는 제부도로 향했다. 물길이 닫혀 제부도를 가진 못했지만 두 사람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가족 이야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승우씨는 "외손주가 보고 싶지 않느냐?"라고 아버지의 의중을 살짝 떠 봤고, 2년 째 딸과 소원했던 백일섭은 아내와의 졸혼 당시 딸이 어머니의 입장에 섰던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정원관네 부부는 정원관은 "이번 여행의 중점은 벚꽃과 자전거"라며 육아에 지친 아내의 평소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다시 대마도로 배를 타고 가는 최저가 여행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자양강장제를 섭취하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멀미와 예상 외의 풍경에 실망을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