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미스터트롯' 영탁, 정동원이 남승민의 자취방을 찾았다.
오랫동안 자취 생활을 해봤다는 영탁은 자취 고수로서 '꿀팁'을 전수했다. 남승민이 살게 된 옥탑방을 살펴보고 공간을 활용했다. 선물로 사온 휴지를 올려둘 공간을 찾는가 하면, 라면을 보관할 곳간을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친형 같은 따스한 매력까지 뽐냈다. 영탁은 남승민에게 "이건 숭늉인데 밥 해먹기 귀찮으면 이걸 해먹어라. 라면보다 낫다. 커피처럼 그냥 끓여 먹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집을 둘러보면서 "형도 옥탑에서 한 2년 살았다. 수납 공간은 바깥에 두면 좋다. 안에서는 살기도 벅차니까. 옥상을 활용할 수 있어서 옥탑이 좋다"고 설명하는 등 살림꾼처럼 정리에 나섰다.
영탁은 동생을 위해 직접 떡을 준비해 오기도. 그는 팥시루떡을 맞춰 왔고 "이사를 왔으면 떡을 돌려야지"라며 세심하게 남승민을 챙겼다. 더불어 주변에 잘해야 한다며 "가수가 노래 잘하는 건 기본이다. 사람이 좋아야 한다. 여기서 살고 다른 곳에 가더라도 '걔는 별로였다'는 말 안 나오게 끝까지 잘해야 한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영탁과 정동원은 함께 이웃들에게 떡을 돌리며 남승민에게 힘이 돼 줬다.
영탁은 동생들의 앞날도 걱정했다. 그는 "음악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냐. 노래 많이 하고 있냐"고 물어봤다. 이에 남승민은 노래 연습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면서 "형처럼 작곡도 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고 털어놨다. 영탁은 작곡 팁도 전수했다. "일상에서 악상이 떠오르면 녹음부터 일단 한다. 습관적으로 다 녹음을 하는 편"이라고 밝힌 그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음 파일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이찬원도 깜짝 등장했다. 영탁, 남승민, 정동원이 고기 파티를 하는 가운데 의문의 손님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화장실로 직행했다. 볼일을 보고 나온 의문의 남성은 이찬원이었다. 그는 "일단 급한 불부터 좀 껐다"며 웃었다. 남승민은 "이 형은 평소에도 갑자기 찾아온다"고 말했다.
영탁은 이찬원을 향해 "내가 노래를 만들어 줬는데 연습 안하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찬원은 바로 노래를 재생, 남다른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